“어떡해, 어떡해!”
코코가 오늘부터 학교에 가요.
학교는 처음인데, 괜찮을까요?
《어떡해, 어떡해, 학교는 처음인데》는 책읽는곰에서 새롭게 단장한 ‘큰곰자리 저학년’ 시리즈 두 번째 책입니다. 처음 초등학교에 가는 1학년 아이가 품을 법한 걱정과 불안을 사랑스럽게 그려 냈지요. 소리 내어 읽기 좋은 짤막하고 재미난 문장에 아이가 그린 것처럼 친근하고 사랑스러운 그림이 가득해, 이제 막 동화책 읽기에 도전하는 어린이들도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에요.
처음 초등학교에 가면 설레는 마음 못지않게 떨리고 불안한 마음도 클 수밖에 없습니다. 처음 가는 학교, 새로운 선생님과 친구들……. 1학년 코코도 모든 것이 낯설고 두렵게만 느껴지지요.
코코가 ‘어떡해, 어떡해.’ 하고 걱정할 때마다 ‘어떡해 유령’이 나타나 코코 머릿속을 휘젓고 다녀요. 자기소개를 해야 하는데 아무 말도 떠오르지 않을 때도, 도시락이 예쁘지 않아서 열기 부끄러울 때도, 소풍을 가서도 ‘어떡해 유령’이 머릿속에서 “불렀니이?” 하고 말을 걸지요. 그러면 코코는 더 긴장하고요.
하지만 싱거울 정도로 작은 계기만 있어도 ‘어떡해 유령’을 머릿속에서 내보낼 수 있답니다. 무슨 말이냐고요? 자기소개 차례가 돌아오자, 코코는 아무 말도 못 하고 커튼에 쏙 숨어 버립니다. 그런데 그 모습을 본 반 친구들이 코코가 새로운 놀이를 보여 주는 줄 알고 모두 커튼으로 몸을 감싸며 다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지요. 코코는 친구들 덕분에 “이불을 둘둘 말고 있는 걸 좋아해요.”라고 멋지게 자기소개를 해냅니다. 색깔이 칙칙한 도시락 때문에 부끄러울 때도 있어요. 그러면 친구들이 생각지도 못한 장점들을 이야기해 주지요. 덕분에 코코는 용기 내어 솔직하게 자기 도시락을 자랑하기도 한답니다. 소풍 가서 길을 잃고 혼자 헤맬까 봐 걱정될 때면 친구들과 손을 잡으며 두려움을 이겨 내지요. 코코가 용기를 낼 때마다 ‘어떡해 유령’은 휭 하고 날아가 버립니다. 그렇게 코코는 친구들과 즐겁게 생활하며 점점 학교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