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부ㅣ고진감래(苦盡甘來 고생 끝에 낙이 온다
교사_사랑하고 기다리는 사람 3
공선사후(公先私後_① 프로레슬러 김일(金一의 고향 사랑 8
공선사후(公先私後_② 이스라엘 초대 대통령 차임 바이츠만 17
아버지의 유산_당신을 그리며 닮으며 27
미처 몰랐습니다_① 조선왕조실록 지킴이, 안의와 송홍록 35
미처 몰랐습니다_② 조선의 왕인(王仁 박사,
강항(姜沆의 유산과 교훈 43
미처 몰랐습니다_③ 파란 눈의 성자(聖者, 리처드 위트컴 장군 60
학습예찬_인간은 학습동물이다 67
나의 영어공부_외국어 정복에 왕도는 없다 75
〈브런치〉 200 게재 회고_〈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고래점프가 필요한 이유 82
제2부ㅣ사필귀정(事必歸正 모든 일은 결과적으로 반드시 바른길로 돌아온다
고령 장수사회_기대수명 vs 건강수명 91
만남은 교육에 선행한다_내 인생의 터닝 포인트 99
직업선택의 조건_거창고등학교의 직업선택 십계명 108
생명을 예단하지 마라_진리는 겉에 있지 않다 117
깨진 유리창의 법칙_방심(放心하기 쉬운 인간의 마음 122
한국과 피를 나눈 형제, 튀르키예_역사 교육의 힘 128
반려동물_가족 이상의 존재 135
다문화사회의 성공 요건_① 종교에 대한 수용성 143
다문화사회의 성공 요건_② 문화에 대한 역지사지(易地思之 152
다문화사회의 성공 요건_③ 타자에 대한 편견 혹은
고정관념과의 싸움에서 승리하는 것 159
제3부ㅣ온고지신(溫故知新 옛것을 익혀서 새것을 안다
평생학습사회의 롤모델, 공자_호학(好學의 아이콘 167
호남 3대 명촌_① 전남 나주시 노안면 금안동(金安洞 174
호남 3대 명촌_② 전북 정읍시 칠보면 원촌(院村마을 184
호남 3대 명촌_③ 전남 영암군 군서면 구림(鳩林마을 191
엘리자베스 2세_유산과 리더십의 교훈 199
정치 9단 vs 정치 10단_국민 앞에선 정치 초단 217
무등산 평전_지극히 덕이 높은 산 223
여수 다시 보기_beyond a harbor
저자는 〈인문의 힘 시리즈〉를 오감(五感 인문학으로 규정하고 인간의 동선을 중단 없이 좇으며 배움의 여정을 계속하고 있다. 지금과 같은 마음으로는 저자가 보고 듣고 느낄 수 있는 한 인문학도로서 배움의 목마름은 지속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인문학이 샘물이라면 그 샘물은 마르지 않을 정도로 깊고 넓다. 그런 샘물에서 길어 올리는 인문의 주제는 차고 넘친다(시리즈 ②에서 소재를 염려했는데 이는 저자가 인문의 본질에 대해 얼마나 무지한가를 자백하는 모양새가 되었다. 인문의 샘물에서 길어 온 주제들을 나열하며 빈 여백에 한 자 한 자 채워나가는 즐거움은 그 무엇으로 비교할 수 있을까 싶다.
이번에 출간된 〈인문의 힘 시리즈 ③〉《인문의 귀로 세상을 듣다》는 총 3부 30개의 주제로 구성되었다. 제1부 ‘고진감래(苦盡甘來’편에서는 자신에게 주어진 역경과 도전을 극복하고 우리에게 본보기가 된 인간의 동선을 좇아가고자 했다. 특별히 저자는 임진왜란 중에 《조선왕조실록》을 지켜낸 선비 안의와 손홍록에 대한 기록을 통해 남다른 감명을 받았다. 그들은 전란으로 화재, 도난의 위험에 처한 실록을 내장산에 숨겨두고 밤낮으로 불침번을 서며 조선왕조의 역사를 지켜냈다. 역사는 단지 기록으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지키는 것까지 포함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했다. 수은(睡隱 강항(姜沆 선생의 일대기를 통해서는 이국에서 포로생활을 하면서도 조국에 대한 애국심을 견지하고 지식인으로서 지행합일(知行合一을 실천에 옮긴 조선 선비의 고고한 품격을 확인하는 뿌듯함과 자긍심을 만끽할 수 있었다.
제2부 ‘사필귀정(事必歸正’ 편에서는 오늘날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핵심 아젠다인 고령 문제, 교육 문제, 직업선택, 이기주의, 다문화사회 등을 주제로 실었다. 관련 주제를 다루면서 한 가지 확신이 들었다. ‘모든 일은 결과적으로 반드시 바른길로 돌아온다’라는 사필귀정의 정신이다. 그런 정신과 원칙으로 오늘날 우리가 직면한 문제와 맞닥뜨린다면 바른 해결책을 찾아낼 것이라는 위안을 가질 수 있었다. 특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