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에도 없던 새로운 고양이가 나타났다!
귀여운 얼굴에 능청스러운 할배냥과 보낸 꿈같은 하루
베스트셀러 작가 홍민정의 새로운 창작 동화
<고양이 해결사 깜냥> <낭만 강아지 봉봉> 홍민정 작가의 새로운 창작동화 《내가 할배냥》이 주니어김영사에서 출간되었다. 누구나 사랑할 수밖에 없는 고양이와 강아지 캐릭터를 선보이며 어린이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 온 홍민정 작가가 이번에는 어디에도 없던 새로운 고양이 ‘할배냥’을 소개한다.
누런색 털에 심드렁한 표정, 통통한 몸까지 정감 가지만 어딘지 수상한 고양이가 별안간 주인공 건우의 집 거실에 떡하니 나타났다. 고양이는 자기가 건우의 할아버지라고 말하면서 식탁에 있는 유부 초밥을 먹지 않나, 물을 떠 오라고 하지 않나, 집주인 행세를 하며 참견하기 시작한다. 그 모습을 보던 건우는 의심도 잠시, 정말 할아버지가 돌아온 것이라 믿으며 할아버지, 아니 할배냥과 아주 특별한 하루를 보낸다.
《내가 할배냥》의 할배냥과 건우라는 매력적인 캐릭터는 이 책의 백미다. 어디에도 없는 독특한 고양이 할배냥과 장난기 가득하지만 여린 건우의 살아 있는 표정은 책을 읽는 재미를 한층 높인다. 그동안 개성 있는 그림으로 만화와 동화책에서 활약을 해 온 하민석 작가의 할배냥은 고양이처럼 도도하지만 때로는 진짜 할아버지처럼 푸근하다. 할배냥과 건우의 사랑스러운 모습을 보다 보면 어느새 독자들은 《내가 할배냥》에 푹 빠질 것이다.
“이 녀석아, 아직도 나를 못 알아보냐앙!”
네가 정말 우리 할아버지라고?
건우의 할아버지는 작년 추석 즈음 갑작스러운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학교 체육 대회에서 함께 달리기를 하자는 약속을 한 다음 날에 일어난 사고였다. 어른들은 그 사고에 대해서 건우한테 말해 주지 않는다. 건우는 그저 가족들이 큰 슬픔에 빠졌다는 사실만 짐작할 뿐이다. 1년이 지나고, 다시 추석이 되자 건우와 엄마, 할머니는 할아버지를 만나러 간다. 건우는 할아버지 묘 위에 난 풀도 뽑고 돌탑도 쌓고 주변도 정리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