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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휴일 : 1968년 겨울, 남산에서 길을 잃고 서울을 떠돌면서 - KOFA 영화비평총서 1
저자 정성일
출판사 앨피
출판일 2024-12-30
정가 15,000원
ISBN 97911926475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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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간사
서문 _ 0. <휴일> 앞에서, 그리고 옆에서, 게다가 뒤에서,
하지만 아직은 안으로 들어가지 않고

1장 ― 1968년, 그해의 맥락(들
2005년에서 1968년으로, 한국영화사 안에서 하나의 사건
이만희가 거기 있었다.
1968년 그해 초겨울, 영화의 안과 바깥

2장 ― 그해 겨울 일요일의 낮
일요일 오후, 허욱은 점괘를 받아들고 산책을 시작한다.
남산에 올라간 허욱과 지연, 30개의 숏
남산에서 내려와 세 명의 친구를 방문하지만 …

3장 ― 그해 겨울 일요일의 밤
검은 원피스를 입은 여인, 당신은 누구십니까
어둠의 심연, 혹은 허욱의 유언


참고문헌
크레디트
“새로 발견된 이만희 감독의 영화”
“한국영화사라는 질서 안에 예기치 않게 일어난 일대 사건!”

순식간에 한국영화사 정전에 올라선 영화
한국영화사의 대표작 한 편을 아카이브와 역사의 관점하에 비평적 해석으로 집중 탐문하는 KOFA 영화비평총서의 첫 번째 권. 남자는 이미 이 길을 걸어 본 적이 있다!
이 책의 저자인 정성일 영화감독 겸 영화평론가는 2005년 8월 초 <휴일>의 필름이 발견됐을 당시 “모두 그저 지금 무슨 일이 벌어졌구나”라고만 여겼다고 밝힌다. 심지어 영화 제목도 시사실에서 영화 상영이 시작되고 나서야 알았다. 이제까지 들어 본 적 없는 영화. 아무도 말하지 않았고 어디에도 기록이 없는 영화. 하지만 영화가 끝나고 나서 이렇게 중얼거렸다는 영화. “(필름이 사라진...<만추>가 내일 발견되어도 이 영화만큼 좋을까.”
2024년 한국영상자료원 선정 <한국영화사 100선>에 아직 24위에 머물 만큼 <하녀>나 <오발탄>만큼 만장일치의 합의에 이르지 못한, 소수만이 관람했고 그러나 영화를 본 사람은 놀라움에 탄식한다는, 이제껏 제목조차 들어 본 적 없는 영화에 관한 첫 번째이자 유일한 책.

이만희의 모험, 텍스트만으로도 놀라운
저자는 이만희 감독의 1968년작 <휴일>을 보고 나서 부끄러웠다고 한다. 그리고 저자가 할 수 있는 최대의 환대를 담아 “지금 무슨 일이 벌어졌구나”라고 표현한다. 종종 어떤 영화는 과분한 찬사와 영광을 누리지만 또 다른 어떤 영화는 마땅한 명성과 지위를 얻는 데 너무 오래 지체된다. 이만희의 작품 목록에도 없고, 백결 시나리오작가의 목록에도 없고, 이석기 촬영감독 목록에도 없고, 신성일 배우조차 여러 자리에서 〈만추〉 이야기를 하면서도 단 한 번도 언급한 적이 없는 영화. 이 영화에 대해 왜 모두가 그 긴 세월 침묵을 지킨 것일까?

“단지 세간의 평가에 저항한다거나 아니면 미처 당신들이 알지 못하는 지식을 알고 있다고 주장을 하려는 것이 아니다. 그러기는커녕 반대로 〈휴일〉을 정전의 자리에 올려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