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내면서
책을 열면서: 왜 미중관계인가?
미중관계
결과와 결론: 2050년까지 중국의 추월은 없고 미중 간 세력전이는 실현되지 않는다
미중관계를 어떻게 접근할 것인가?
미중관계와 국제정치이론
통합분석예측
미중관계의 범주
세력전이와 투키디데스의 함정
세력전이
정점 국가
투키디데스의 함정
태평양 전쟁, 1941-1945
이 책의 이론적 논의
미중관계는 어떻게 전개되어 왔나?
미국과 청조
미국과 중화민국
미국과 중화인민공화국
중국의 부상
개혁개방의 전개
개혁개방의 성과: 부국강병
미중 경제력 비교의 문제
중진국 함정 논쟁
성공의 딜레마
중국은 미국을 따라잡을 것인가?
미중 간 세력변동
중국 경제력의 미국 추월 시나리오
추월 연기 혹은 불발
중국의 군사력
세력전이와 미중관계
중국은 불만족 국가인가?
미국과 중국은 인도·태평양에서 왜, 어떻게 부딪히고 있는가?
미국의 재균형 전략과 인도·태평양 전략
중국의 역균형 전략
남중국해의 재균형과 역균형
인도·태평양에서 미국과 중국의 전략목표
미국과 중국은 서로를 어떻게 보고 있는가?
시진핑의 중국
미국의 인식과 전략
미국과 중국의 국내정치
행위자 차원에서 미중관계
미중관계의 외교
미중 화해와 상하이공동성명
미중 외교관계 수립에 관한 1979년 공동성명과 미국의 타이완 관계법
타이완 무기판매에 관한 1982년 미중 공동성명과 6항 보증
위기와 외교
미중관계 진전을 위한 외교
무역은 미중관계에 평화를 가져올 것인가?
미중 무역관계의 전개
무역전쟁, 경제안보
미중관계는 신냉전인가?
냉전인가 아닌가?
과거 냉전과 오늘의 미중관계
미중 간 냉전을 피하기 위해서
미중 전략경쟁하에서 자유주의 국제질서는 살아남을 것인가?
세력변동과 자유주의 국제질서
글로벌 우선에서 미국 우선으로
중국중심 경제질서로 전환
반세계화와 미중 전략경쟁
자유주의 국제질서의 미래
미래 미중관계는 어떻게 전개될
2050년까지 중국의 추월은 없고, 세력전이도 일어나지 않는다
이 책은 미중관계의 현재를 분석하고 미래를 예측해 보는 것이 최우선 목적이다. 이런 진단을 바탕으로 미중관계의 전개에 따른 세계질서의 주요한 변화를 전망하고, 나아가 이런 변화 속에서 한국은 어떤 길을 선택해야 하는지 탐색한다.
이 책은 미중 관계의 이론적 분석과 역사적 전개 과정에 대한 검토, 외교와 무역 등 현실 세계에 대한 면밀한 조사 등을 토대로 “2050년까지 중국의 추월은 실현되지 않는다”고 단언한다. 곧 2050년까지 미중 간 세력전이가 일어나지 않을 것이며, 중국을 ‘불만족 국가’로 단정할 수도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2050년까지 미중 간 세력전이로 인한 전쟁은 없을 것이라는 결론을 내놓는다.
다만 2050년까지 미중 간 세력전이는 장기적으로 진행될 것이고, 이로 인한 구조적 긴장도 계속돼 미중 간 전략경쟁으로 표출될 것으로 전망한다. 이 전략경쟁은 지정학적 세력경쟁과 기술우위 경쟁을 포함하는 경제패권 경쟁으로 전개될 것이다.
책은 그럼에도 2050년까지 미중관계는 세력전이 장기 진행, 완화된 전략경쟁, 경쟁의 관리와 협력의 확대로 평화적 공존을 찾아갈 것이라고 진단한다. 그렇다고 중국의 성장이 멈춘다고 보는 것은 아니다. 중국은 성장세는 둔화하겠지만 성장은 계속될 것이다. 2050년까지 ‘피크 차이나’는 없다는 얘기다.
미국과 중국이 강대국 간의 대결이 결국 전쟁으로 치닫는다는 이른바 ‘투키디데스의 함정’에 빠질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 하지만 미중 간 세력전이로 인한 전쟁이 없다고 해서 미중 간 군사적 충돌이나 전쟁이 없을 것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는 게 이 책의 분석이다. 세력전이는 다양한 전쟁 원인의 하나일 뿐이다. 타이완 문제, 남중국해에서 해상 충돌, 동중국해의 센카쿠/조어도에서 중일 충돌과 미중 충돌, 북한의 도발과 북한의 붕괴로 인한 한미와 중국의 충돌 등의 위험 요인들은 미중 간 구조적 긴장을 점화시킬 수 있는 불씨가 될 수 있다. 미국의 ‘과장된 두려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