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에서 일제의 심장을 노린 열혈 항일 투사
역사 속에 묻힌 열사, 조명하를 조명하다
조명하는 타이완에서 항일투쟁을 벌인 대표적인 독립운동가였지만 일반인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인물이다. 조명하는 타이완에서 일본 천황의 장인인 구니노미야를 척살하려 하였다. 이 사건은 성공 여부를 떠나 타이완에서 식민통치의 안정성을 강조하던 일제에게 큰 타격을 주었다. 어떤 독립운동가의 의거로도 일본 총독이 바뀐 예가 없는데, 조명하 의거로 총독이 바뀌었다. 그만큼 일본 제국주의의 심장을 떨게 한 쾌거였다.
이 책은 필자가 서울대공원에 세워진 조명하 의사의 동상을 바라보면서 과연 우리 시대의 ‘조명하’는 어떤 모습으로 다가올 것인지 깊게 자문해 보고 싶은 마음에서 출발하였다. 이 한 권의 책으로 조명하 의사의 숭고한 조국애를 다 표현할 수는 없지만, 그가 타이완에서 펼친 우리 민족의 독립운동이 얼마나 고귀한 사명이었는지를 많은 사람들이 아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