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
프롤로그 _인간 중심의 AI 생태계를 위하여
1 생성형 AI 기술 발전은 접근성 강화의 기회다
2 AI 기술의 가능성은 익숙한 것과의 결별로부터
3 다양성을 위한 AI, 넘어야 할 과제들
4 AI 다양성 관점에서 혁신 전략을 묻다
5 지속 가능한 AI 다양성을 위한 체크리스트
6 AI 시대는 어떤 학문과 인재를 원하는가
7 AI 혁신을 촉진하는 다양성과 포용성
8 세상을 바꾸는 AI, 오늘 마주한 질문과 우려
9 편향과 선입견을 넘어 AI의 미래를 준비하다
참고문헌
AI가 편견을 뛰어넘어 공정성을 실현할 수 있을까?
정신을 차리고 보니 어느새 우리 곁에 도래한 이 AI 시대에 인공지능이 편견에 사로잡혀 편향성을 드러낸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그 편견을 방치해도 문제, 바로잡으려는 의도를 담아도 오류가 나올 수 있는 지금 기술 단계에서 인공지능이 마주한 공정성과 투명성 문제를 각기 다른 측면에서 바라보고 엮어낸 9가지 시선을 소개한다.
2016년 구글 딥마인드의 알파고가 서울에서 프로기사 이세돌과 바둑 대국을 펼치고 이겼을 때 그 충격과 파장은 미디어를 타고 전 세계로 퍼져나갔다. 하지만 이 사건은 사람들 머릿속에 인공지능이라는 낯선 용어를 각인시키는 계기가 됐을 뿐, 세간의 관심을 꾸준히 끌고 가지는 못했다. 그러다 오픈AI에서 출시한 ChatGPT가 폭발적인 성공을 거두고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인공지능은 유례없이 빠른 속도로 우리 일상 구석구석까지 파고들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가까운 시일 안에 우리 사회 모든 영역에서 전반적 혹은 부분적으로 AI 기술을 도입하게 될 것이라는 연구보고서도 나왔다.
그만큼 이제 인공지능, 특히 생성형 AI는 우리가 내리는 의사결정에 무시할 수 없는 영향력을 발휘하는데, 이때 인공지능이 다양한 사용자를 상대로 드러내는 편향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한국과학기술젠더혁신센터(GISTeR는 그 폐해가 심각한데 대비는 미흡하다는 점에 공감하는 산학연 전문가들과 함께 모여 대책을 논의하고 포럼을 열어 발표한 자료를 묶어 이 한 권의 책으로 펴냈다. 여기에 참여한 여러 전문가들의 통찰에는 AI 생태계를 한층 더 포용적으로 변화시켜보자는 염원이 담겨 있다. 이들이 한목소리로 외치는 키워드는 바로 다양성이다.
AI는 왜 편견에 사로잡혀 편향성을 드러낼까?
AI가 일부러 그렇게 행동하려고 마음을 먹어서는 아니다. 적어도 당분간은 아무리 뛰어난 AI라 하더라도 인간과 똑같은 감정적 경험을 누릴 수는 없다고 판단되기 때문이다. 인간이 편견이나 고정관념에 따라 판단을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