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5
Ⅰ. 한국 최초의 조기 유학생 최치원
신라 시기 시인 최치원과 그의 작품 / 하진화(何振華＿13
최치원과 그의 작품에 대한 시론 / 하진화＿41
만당(晩唐 시기 저명한 한국 시인 최치원 / 김동훈(金東勳＿53
신라 시인 최치원 / 염기(閻琦＿85
당대(唐代의 저명한 한국 시인 최치원 / 석영걸(席永杰＿109
최치원의 급제 연령 고찰 / 제조욱(諸祖煜＿125
최치원이 당나라를 두 번째 방문한 시기와 장소 / 번문례(樊文禮?양태제(梁太濟＿147
Ⅱ. 한국 최초의 개인 문집 ≪계원필경집≫
최치원과 ≪계원필경집≫ / 양위생(楊渭生＿173
한국 최초의 한문학 시문집 ≪계원필경집≫ / 진포청(陳蒲淸＿195
≪계원필경집≫의 사료적 가치 / 진지견(陳志堅＿221
황소의 피살과 장안의 수복 날짜 고증－당에서 벼슬한 신라 학자 최치원의
≪계원필경집≫를 소개하며 / 이희필(李希泌＿253
신라 문인 최치원의 ≪계원필경집≫ 판본 원류 고술(考述 / 당은평(黨銀平＿265
최치원 ≪계원필경집≫의 문헌적 가치 / 당은평＿285
Ⅲ. 최치원 시론(詩論
‘동방문학의 비조’ 최치원 시론(詩論 / 진량운(陳良運＿337
최치원 일시 전증(崔致遠佚詩箋證 / 염기(閻琦＿373
만당시(晩唐詩와 최치원 / 주민(周旻＿403
유익한 학술 논쟁, 무의미한 인신공격－최치원의 애정시화(愛情詩話에
관한 논쟁 / 장복훈(張福勳＿433
최치원과 그의 시 / 마가준(馬家駿＿443
한국의 고대 신라 시인 최치원의 시 작품에 대한 초보적 탐색 / 하연(何鳶＿467
최치원의 시를 논함 / 고국번(高國藩＿501
한 봉우리에 다른 이끼(同岑異苔－한국 시화(詩話 이야기 / 소신(蘇晨＿547
신라 유당(留唐 시인 최치원의 한시 예술 성취 / 하춘호(夏春豪＿
신라 말의 대석학 고운 최치원은 당대를 대표하는 최고 지성인의 한 사람이었다. 또 나말여초라는 역사적 전환기의 정치적 사상적 변화를 대변한 시대정신의 산 증인이었다. 열두 살 때 당나라로 유학을 떠나 16년 동안 그곳에 머물면서 국제 감각을 익혔던 대표적 중국통이기도 하였다. 근자에 중국에서 최치원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어 한국과 중국의 친선, 우의를 다지는 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최치원이 벼슬살이를 한 적이 있는 중국 강소성(江蘇省 양주시(揚州市에서는 최치원기념관을 세우고 10월 15일을 ‘최치원의 날’이라 하여 성대하게 기념한다고 한다. 한국에서도 최근에 들어 최치원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연구가 열기를 띠는 등 고무적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최치원의 철학과 사상이 역사상의 정신적 유산으로 남아 있는 것이 아니라 오늘날까지도 연면히 살아 생동하기 때문이다. 즉, 오늘의 시대적 요구에 부합되기 때문이다. 최치원 사상의 핵심인 ‘인간 주체’의 문제와 그로부터 파생되는 문화적 보편성, 독자성의 문제는 천여 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여전히 추구(推究해야 할 화두로 남아 있다. 최치원 사상에서 두 축을 이루는 문명 의식과 주체 의식은 보편성과 특수성 차원에서 이해할 수 있는데, ‘뿌리 있는 국제인’을 추구했던 최치원의 사고와 자세, 도전과 좌절은 현대인에게 바람직한 국제화, 세계화의 모습이 무엇인지 일깨우는 바 크다고 할 것이다. 그런 점에서 최치원은 한갓 과거의 인물로서 그 의미를 다하는 것이 아니라 오늘날에도 우리 곁에서 함께 시대를 고민하는 지성인으로 살아 있다 할 것이다.
이 책이 나옴으로써 이제 최치원 연구는 새로운 전기를 맞았다고 본다. 사실 그동안 국내의 최치원 연구자들은 중국?일본 등 외국의 연구 성과를 중요하게 인정하지 않는 분위기였다. 대개 연구 수준이 높지 않다는 것이 주된 이유였지만, 그것이 우리의 오만에서 비롯되었다는 점을 이 책은 증명하고 있다. 여기에 실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