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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새로운 아시아 도시
저자 진이 김 왓슨
출판사 심산
출판일 2014-08-25
정가 26,000원
ISBN 9788994844350
수량
책머리에 11
서론: 싱가포르, 서울, 타이베이의 공간 생산 19

제1부 식민 도시들
1장 식민 도시를 상상하기 59
2장 아시아의 고아들: 근대성과 식민 문학 95
보론1: 수출 생산과 텅 빈 명부 145

제2부 전후 도시주의

3장 인간 성장의 서사 대 도시 재개발의 서사 161
4장 사라지는 여성, 내면성, 사적 공간 209
보론2: 도로들, 철도들, 교량들: 민족의 동맥들 259

제3부 산업화하는 경관들

5장 앞에 놓인 길: 싱가포르 발전 경관의 정치와 미학 275
6장 타이완 뉴시네마에서의 이동성과 이주 309
7장 한국 민중문학의 구원 리얼리즘 343

결론 너무 늦거나 너무 빠른:
지구화와 새로운 아시아 도시들 375

감사의 말 384
참고 문헌 387
찾아보기(색인 413
<새로운 아시아 도시>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원조 신흥공업국인 싱가포르, 남한, 타이완의 식민 시절부터 1980년대 후반에 이르기까지 싱가포르, 서울, 타이베이에 일어났던 도시 변형의 역사들과 그 허구적 재현물들을 다룬다. 이 역서에서 주요한
<새로운 아시아 도시>
라는 모델 혹은 형상은 건축 비평가인 제프리 키프니스(Jeffery Kipnis에게서 따온 것인데 “포스트식민 아시아의 권역들에 특정한 물질적 형상화와 그에 부합하는 미학적 형식”(본서, 21을 일컫는다. 이 모델에 따라 저자는 싱가포르, 서울, 타이베이라는 세 장소의 식민 및 포스트식민 역사를 도시 및 건축의 지평에서 고려한다. 건축물들의 변화에 따른 도시형태의 거대한 변천이야말로 그 변천의 복잡한 현실과 갈등을 전면에 내세우는 허구적 텍스트를 생산한다고 보기 때문이다. 그러한 생각에 따라 저자는 “공간 속의 경험적 대상인 장소들이나 건물들보다 허구적 텍스트를 통해 접근되는 발전 공간의 논리와 형태”(본서, 28에 관심을 갖는다. 이러한 저자의 관심은 공간을 투명한 배경인 양 여기는 태도를, 또 “물질적인 것과 문학적인 것 혹은 물리적인 공간과 재현적인 공간을 구분하는 …… 태도”(본서, 37를 버리고 공간에 대한 좀 더 복합적인 이해를 촉구하는 셈이다.

<새로운 아시아 도시>는 역사적 모순들을 통해 구체화되는 <새로운 아시아 도시>라는 특별한 형상화에 초점을 맞춤으로써 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라는 특정 권역에서 포스트식민 공간이라는 개념을 구체화하고자 한다. 그 작업을 위해 저자는 “문학 텍스트나 영화 텍스트를 어떤 문화적 혹은 주관적 진실에 접근하기 위한 특권적 매체로서가 아니라, 포스트식민 발전의 가장 심오한 모순들을 기록하는 역사적 양피지로서 사용한다.”(본서, 31~32 말하자면 이 책은 기존 포스트식민 이론에서 강조된 문화나 정체성에 대한 투쟁보다 공간에 대한 투쟁이라는 견지에서 포스트식민적인 역사 발전이 있다는 점을 제시하되, 그러한 발전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