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는 말
제1칙 불식
제2칙 지도무난 유혐간택
제3칙 일면불 월면불
제4칙 없다 없어
제5칙 알아채지 못하다
제6칙 일일시호일
제7칙 네가 혜초니라
제8칙 관문일 뿐
제9칙 조주의 동문 서문 남분 북문
제10칙 사기꾼
제11칙 스승이 없다
제12칙 삼 세 근
제13칙 은 주발 속에
제14칙 일대시교
제15칙 도일설
제16칙 줄탁동시
제17칙 피곤하다
제18칙 무봉탑
제19칙 손가락 하나
제20칙 거기엔 뜻이 없다
제21칙 연꽃이다
제22칙 자라 코처럼 생긴 독사
제23칙 애석하구먼
제24칙 대자로 드러눕다
제25칙 첩첩산중으로 들어간다
제26칙 대웅봉에 홀로 앉는
제27칙 바람만 가득
제28칙 너무 많이 말했군
제29칙 온 세상이 파멸할 때
제30칙 진주의 큰 나무
제31칙 옳고 그름
제32칙 절을 올리시오
제33칙 문을 닫아버리다
제34칙 산 놀이
제35칙 전삼삼 후삼삼
제36칙 산 유람
제37칙 삼계무법
제38칙 무쇠소의 지혜작용
제39칙 황금빛 털의 사자
제40칙 천지동근 만물일여
제41칙 날이 밝으면 다시 오시게
제42칙 다른 곳에 떨어지지 않는다
제43칙 추운 곳 더운 곳
제44칙 북을 치는 것제
제45칙 만법귀일 일귀하처
제46칙 있는 그대로 말하기란 어려운
제47칙 육불수
제48칙 귀신에게 당했군
제49칙 그물을 찢고 나온 황금 물고기
제50칙 발우 속에 밥, 물통 속에 물
제51칙 이것뿐이다
제52칙 조주의 돌다리
제53칙 날아가 버렸다고
제54칙 어디서 왔는가
제55칙 말할 수 없다
제56칙 하나의 화살촉이 세 관문을 돌파할
제57
21C 들어 과학문명이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핸드폰과 태블릿P.C 등으로 인터넷에 접속하면 언제 어디서나
수 많은 정보를 얻을 수도 있고, SNS로 생전 처음 보는 사람들과도
마음만 맞으면 쉽게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세상이 되었다.
‘벽암록’이 처음 쓰인 약 1,000년 전만해도
감히 상상도 할 수 없는 참으로 편리한 세상이 되었다.
하지만 문제도 생겼다.
급속한 물질문명의 발전으로 인한
과도한 스트레스를 인간의 뇌가 견딜만한 진화과정이 없었다는 점이다.
자살률이 증가하고 공황장애 등과 같은 정신병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급속히 늘고 있다.
현대인들의 정신과 마음의 치유가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다.
최근 들어 힐링(Healing이란 단어가 급속히 대두되고 있는 이유다.
선(禪이 필요하다.
‘벽암록’은 불교 선종의 제1서로 불리만큼 귀중한 책이다.
그간 ‘벽암록’이란 제목을 한 책들이 많이 출간되었지만
일반인들이 읽기에는 그 벽이 너무 높았다고 할 수 있다.
좀 더 쉽게 세상사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벽암록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이 책의 제목도 ‘세상 벽암록’이다.
특별한 불교지식 없이도 누구나 한번 도전해볼 수 있는 책이다.
[책의 내용]
많이 알려졌듯이 ‘벽암록’은 공안집이다.
공안은 본래 답이 없는 것이요. 스스로 깨쳐야 부처로 가는 길이 열리는 법이다.
하지만 ‘벽암록’ 본칙들에 달아 놓은 해석들이 1,000 년이란 세월이 지나고 난
지금 상황에도 가장 적당한 것이라고는 보이지 않는다.
당시에는 ‘핸드폰’도 ‘인터넷’도 ‘비데’도 없던 시절이 아니었던가!
21C에 어울리는 해석으로 그간 1,000 년 동안 변화해온 일상 생활 속에서 예문들을 찾아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