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인종 갈등
2012년 2월, 미국 플로리다 주 샌퍼드에서 지역 자율방법대원 조지 짐머만이 귀가하던 흑인 청년 트레이번 마틴을 범죄자로 의심해 다툼 끝에 총으로 쏴 숨지게 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마틴은 총을 가지고 있지 않았으며 범죄 경력도 없었으나 짐머만이 추격해 살해했으므로 인종차별이라는 비난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사건 직후 사법부는 정당방위라는 주장을 받아들여 짐머만을 체포하지 않다가 여론이 비등하자 수사를 시작했고, 플로리다 주 법원은 무죄 평결을 내렸다. 그러나 이 재판에 참석한 배심원 6명 가운데 5명이 백인인 것으로 알려지자 인종차별 논란은 한층 더 거세졌다.
2014년 8월, 미국 미주리 주 퍼거슨 시에서 백인 경관 대런 윌슨이 무장하지 않은 흑인 청년 마이클 브라운에게 총기를 무자비하게 난사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그러나 미저리 주 대배심에서 가해자 대런 윌슨을 기소하지 않기로 하자 이 사건은 인종차별 문제로 번져 곳곳에서 시위가 일어나는 등 미국 사회를 발칵 뒤집어 놓았다.
이처럼 미국에서는 인종차별 사건이 심심치 않게 발생하고 있으나 미국 정부는 현재 아무런 대책도 내놓지 못하고 있다. 그리고 이런 사건은 비단 흑인과 백인의 문제만이 아니라 한국인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1992년 미국의 로스앤젤레스에서 흑인 로드니 킹을 무자비하게 집단 폭행한 백인 경찰관이 무죄로 풀려나자 분개한 흑인 사회가 폭발해 시위와 약탈이 일어나는 등 곧바로 폭동으로 발전했다. 그러나 이로 인해 가장 큰 피해를 본 집단은 바로 한인 교포였다. 또 현재 볼티모어에서 벌어지고 있는 폭동으로 말미암아 한국 교포가 엄청난 피해를 보고 있다.
이 책은 한국의 어린 작가가 미국의 이런 인종차별 문제를 보고 듣고 느낀 바를 서술한 것으로, 인간은 어떤 상황에서라도 차별해서는 안 되며, 서로 평화롭게 살아야 한다는 역사적 당위를 쉽고 재미있게, 담담하게 풀어내고 있다.
한국의 인종 차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