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머리에 - 왜 80년대인가
프롤로그
1. 서울의 봄과 5월광주민중항쟁
2. 김대중 내란음모 사건
3. 1980년 5월의 민주언론
4. 전두환 정권의 폭압정치
5. 광주와 부산의 미문화원 방화 사건
6. 전두환 정권의 대중 유화·마취 정책
7. 군사독재정권의 학생운동 탄압과 용공조작
8. 김영삼의 단식투쟁과 민주화추진협의회 결성
9. 민주화운동청년연합 창립과 초창기 활동
10. 노동운동의 활성화와 갈등
11. 문화단체의 연대투쟁
12. 해방공간 이래 최대의 전국 조직 민주통일민중운동연합
13. 전두환 정권의 전방위 탄압
14. 대통령 직선제 개헌 1천만 서명운동
15. 5·3인천항쟁과 전두환 정권의 극한 폭력
16. 한국사회가 갈 길을 둘러싼 사회구성체 논쟁
17. 야만 정권의 본색을 드러낸 부천서 성고문 사건
18. 〈말〉의 보도지침 폭로
19. 1,290명이 구속된 건국대 애학투련 사건
20.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
21. 6월민주항쟁의 전초전
22. 6월민주항쟁 (1
23. 6월민주항쟁 (2
24. 한국사상 최대의 노동자 대투쟁
25. 종교계의 민주민족민중운동
26. 생존권과 자주권 확보 위한 농민운동
27. 권력의 비인간적 개발에 맞선 도시빈민운동
28. 양성평등과 여성해방을 지향한 운동
29. 민가협과 유가협
30. 김대중·김영삼의 분열 속에 치러진 13대 대선
31. 여소야대 이룬 4·26총선
32. 국민주식으로 창간된 한겨레신문
33. 문익환·황석영·임수경의 방북과 공안정국
34. 부산 동의대 사건과 이철규·이내창 의문사
35. 전교조 결성과 노태우 정권의 말살작전
에필로그
참고문헌
〈촛불을 잉태한 80년대〉
한국 현대사의 변곡점이 된 1980년대는 서울의 봄으로 시작되었다. 그러나 서울의 봄은 쿠데타를 일으킨 신군부에 의해 유린당하고 말았고, 이어서 일어난 광주민중항쟁도 신군부의 무자비한 군홧발에 짓밟히고 말았다. 1987년에는 민주화를 열망하던 학생과 시민이 들고일어나 찬란하게 6월민주항쟁을 펼쳤지만 이것 또한 혁명으로 승화하지는 못했다. 6월민주항쟁으로 대통령 직선제 개헌을 쟁취했으나 야권의 유력한 대통령 후보였던 김대중과 김영삼의 분열로 말미암아 군부 출신인 노태우가 대통령에 당선되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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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을 잉태한 80년대〉
한국 현대사의 변곡점이 된 1980년대는 서울의 봄으로 시작되었다. 그러나 서울의 봄은 쿠데타를 일으킨 신군부에 의해 유린당하고 말았고, 이어서 일어난 광주민중항쟁도 신군부의 무자비한 군홧발에 짓밟히고 말았다. 1987년에는 민주화를 열망하던 학생과 시민이 들고일어나 찬란하게 6월민주항쟁을 펼쳤지만 이것 또한 혁명으로 승화하지는 못했다. 6월민주항쟁으로 대통령 직선제 개헌을 쟁취했으나 야권의 유력한 대통령 후보였던 김대중과 김영삼의 분열로 말미암아 군부 출신인 노태우가 대통령에 당선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80년대 민주화운동은 한국 사회에 엄청난 질적 변화를 가져왔다. 학생, 노동자, 농민, 여성, 빈민 등이 거리로 쏟아져 나와 민주주의를 외쳤고, 하나로 뭉쳐 조직의 힘을 발휘하기도 했다. 그 결과 정치, 사회, 문화 등 여러 방면에서 민주주의가 뿌리를 내리게 되었다.
2016년, 정권이 또다시 국정을 농단하고 헌정을 파괴하는 등 무자비하게 권력을 휘두르자 촛불이 일어났고, 2017년 봄과 함께 썩은 권력을 물리치고 말았다. 광장으로 나온 시민은 촛불을 들고 어우러져 축제처럼 시위를 즐겼고, 화염병, 최루탄과 물대포는 눈에 띄지 않았다. 이처럼 촛불혁명은 가장 아름다운 방법으로, 가장 평화적인 방법으로 정권을 몰아내 세계 민주주의 역사에 정점을 찍었다. 그러나 2017년의 촛불혁명은 우연이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