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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빨간 모자를 기다리며 (양장
저자 미레이유 메시에
출판사 보림
출판일 2025-02-07
정가 17,000원
ISBN 9788943317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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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빨간 모자가 세상 곳곳에 있어요

책 속에서 이사우라와 아를로는 아픈 가족을 위해 정성을 담습니다. 먹을 것이 거의 없는 집에서 땅의 요정에게 줄 먹을 것을 모으고, 숲으로 찾아가 어두울 때까지 기다려도 보고, 으스스하고 비가 오는 날에도 다시 숲으로 가지요. 카푸를 구해 줄 땅의 요정의 존재를 믿기 때문입니다. 카푸가 나을 수 있을 것이란 희망이지요. 땅의 요정을 언제, 어디서 만날지 모르지만 그들이 할 수 있는 일을 하며 다가올 희망을 기다린 것이에요. 빨간 모자는 이사우라와 아를로의 희망의 증거이고, 노력에 대한 선물 같은 결과입니다. 작은 가족을 구한 빨간 모자는 우리 주변에도 있어요. 우리가 향할 길을 조금 더 밝은 쪽으로, 다정한 쪽으로 만들고자 노력한다면 우리만의 빨간 모자를 찾을 수 있을 거예요.

다양한 가족의 모양을 살펴볼 수 있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이야기

가족이라는 말을 듣고 그 구성원을 떠올려 보세요. 부부와 아이, 혹은 아이들.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구성을 전형적인 가족이라고 생각하고 있죠. 이 이야기에도 가족이 등장합니다. 두 아이 이사우라와 아를로, 그리고 그들의 고슴도치 카푸입니다. 아이들은 병든 카푸를 위해 최선을 다해요. 가족을 보살피는 것이 사랑이기 때문입니다. 내가 선택하지 않은 가족, 내가 선택한 가족 둘 사이에서 소중함을 가늠하는 것은 불가능해요. 이 이야기는 다양한 모양의 가족을 존중하는 방법을 알려줄 거예요.

옮긴이의 말

아주 오래 전, 숲 언저리 작은 오두막에 두 아이가 고슴도치와 함께 살았다. 어른이 없는 세계에서 아이들과 동물은 서로에게 어떤 존재였을까. 그들 사이에는 권위나 서열은 없지만, 돌봄과 책임은 있다. 문제가 생기면 함께 방법을 찾고, 모험도 함께한다. 도움을 받기 위해 가진 것을 먼저 내미는 지혜를 나누고, 힘든 상황에서는 서로 희망을 북돋아 준다. 이것이야말로 우리가 꿈꾸는 수평적 가족 관계가 아닐까. 게다가 이 오두막 가족은 혼자가 아니다. 창문 너머의 존재들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