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리즈의 주제들은 현대철학에서의 사고체계와 건축분야가 어떠한 방식으로 상호관련을 맺으며 현실에서 구체화되는가에 대한 경계면에 주목하고 있다.
책의 구성은 3단계로 나뉘어 있다.
PARTⅠ에서는, 매 강좌에서 주제별로 알기 쉽게 현대건축에서 논의되는 철학가들의 주요사상을 각 권별 주제에 맞추어 요약한다.
그 후, PARTⅡ에서는, 시대별 철학사상과 건축적 표현 및 공간구성의 경계면상에서 나타나는 건축적 연결고리를 제시하고 시대적 사유에 영향을 주고받으면서 나타나는 건축적 특성을 탐구한다.
PART Ⅲ에서는, 사유와 관련하여 현실을 바라보면서 세계를 이해할 수 있는 힘을 바탕으로 새로운 가치관으로 건축을 추구할 수 있는 방향성과 방법론이 될 수 있는 요소들을 제시함으로써 스스로 건축적으로 사고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을 그 목표로 한다.
사회적인 관점에서 보았을 때, 다원적 차이를 존중하는 포스트모던 사유의 한 갈래로 후기구조주의의 사유는 권위주의적인 정치 및 사회구조를 극복하고 소외되거나 무시되어왔던 대중의 니즈를 만족시킬 수 있는 새로운 사회질서를 만들어 나가고자 하는 열망이 투사된 사유의 흐름이다. 경제적인 측면에서 그것은 다양성의 니즈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유연한 조직구조와 노동구조로 재구조화되면서 효율성과 외부변수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발전시키는 과정이다. 그것은 빠른 자본의 집적을 위해 자본의 회전과 순환이 용이한 유망한 지역에 일거에 자본이 집중되고 빠른 시간에 외형을 갖추고 자본의 집적 임무가 수행되면 빠르게 다른 투자처로 자본을 이동시키고자 하는 신자유주의적 행태를 의미하기도 한다. 좀 더 안정적이면서 바람직하고 인문적으로 풍부한 세상은 명쾌하게 이해가능하고 안정적인 외적 구조 속에서 다양한 목소리가 반영되고 창조적 생성이 발현되어 새롭게 구조화되는 사회일 것이다. 후기구조주의는 이러한 조화를 위해 이면의 억압되고 주변화 되었던 것이 기존의 주도적 구조와 화해할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