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경쟁이다. 평화로울 때는 스포츠로, 전쟁에서는 화약과 총으로 승부를 겨룬다. 전장(戰場 승자(勝者와 스포츠 챔프는 경쟁(競爭에서 이긴 자들이다. 대규모 병력이나 최첨단 무기 혹은, 유니폼이나 장비든 모두 나름대로 승리비법(勝利秘法이 있다.
어느 날 신문에서 “삼국지 · 군사교본 탐독 … 조조 꿈꾸지만 유비 닮았죠.” 기사가 눈에 띄었다. 여자복싱 챔프 김주희 선수 기사였다. ‘아니! 스포츠 선수가 병법을 읽다니.’ 스포츠에서 승자는 어느 병법을 응용했을까? 궁금증을 한 타래 한 타래 풀어나가기 시작했다.
오늘날 군대, 스포츠뿐만 아니라 정치, 경제 등 많은 분야에서 손자병법과 전쟁론을 널리 응용하고 있다. 본서는 손자병법을 제1편 ‘시계(始計’부터 제13편 ‘용간(用間’까지 핵심 내용을 중심으로 각 종목 특성과 연계해 살펴본다. 봄에는 야구 개막, 여름에는 수상스포츠, 가을에는 등산, 겨울에는 동계스페셜 올림픽 등을 예로 들었다.
제1부 손자병법 6,109자 모두를 스포츠와 연결하기에는 너무 많은 분량이기에, 제1편부터 제13편에서 핵심으로 볼 수 있는 기만(欺瞞 · 기습(奇襲, 부전승(不戰勝, 피실이격허(避實以擊虛 등을 각 종목과 연계시켜 설명했고, 글 전개는 병법 핵심 내용을 언급하고, 그 내용을 잘 활용할 수 있는 종목을 분석했다.
클라우제비츠 전쟁론은 전쟁을 철학적으로 사유(思惟한 결과물이다. 클라우제비츠 전쟁론은 모두 3부 8편 125장, 총 1,255쪽의 방대한 분량이다. 독일어 원전 또는 영어 번역본으로 일독(一讀하거나 한글 번역본을 정독(精讀하기는 쉽지 않다. 제2부 챔프, 클라우제비츠에게 길을 묻다는 스포츠와 접목해 각 편의 중요 사상을 접목했다. 먼저 최근에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 맞춰 동계스포츠 종목부터 시작하여, 뒤이어 봄과 여름에 적합한 스포츠를 또, 가을에는 다소 생소한 이웃 나라 유수와 삼보, 세계군인체육대회 종목에 관하여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