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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학교에서 로봇 키운 건 비밀이야! - 문학의 즐거움 73
저자 나가츠키 아리스
출판사 개암나무
출판일 2025-02-14
정가 15,500원
ISBN 9788968308567
수량
모든 것에는 이유가 있다 … 6
따분한 학교생활 … 14
사람 사귀기는 귀찮아 … 22
우연히 … 30
이 로봇은 뭐지? … 46
교실에 로봇이 있다고?! … 52
분해 … 59
테츠의 비밀 … 64
무엇을 위한 로봇인가 … 75
무, 대소동 … 88
분해하려고 했지만 … 100
테츠네 집 … 106
무와 단둘이 … 122
무는 곤란해 … 137
새로운 걱정거리 … 149
무, 고장 나다 … 155
대혼란 … 161
최선의 방법 … 177
중대 결심 … 183
우리의 여행 … 191
도주 중 … 209
미궁 속으로…… … 219
로보&미 회사 … 231
테츠네 아빠 … 244
그리고 계속된 여름 방학 … 252
전학생 … 26
아기처럼 돌봐 줘야 하는 로봇이라니!
우연히 주운 수상한 로봇이 이어 준
눈부신 우정!

《학교에서 로봇 키운 건 비밀이야!》는 반에서 잘 어울리지 못하던 세 사람이 우연히 로봇을 손에 넣고 로봇의 정체를 밝혀 가는 과정을 실감 나게 그린 동화입니다. 논리적이고 이성적인 자이젠, 감성적이고 따뜻한 마음을 지닌 포요, 친구들과 대화하기를 어려워하는 테츠까지. 달라도 너무 다른 세 친구가 로봇을 키우며 서로를 이해하는 과정을 통해 참된 우정의 의미와 다른 사람을 존중하는 마음을 전합니다.

“MBTI가 뭐예요?” 최근 새로운 사람을 만나면 가장 먼저 묻는 질문 중 하나입니다. 성격 유형 검사인 MBTI를 통해 상대의 성향을 파악하여 배려하고 존중하겠다는 의미지요. 그중 사람들이 가장 주목하는 부분은 F와 T의 차이입니다. 흔히 F는 감성적, T는 이성적이라고 불리곤 합니다.
《학교에서 로봇 키운 건 비밀이야!》에는 T에 가까운 인물과 F에 가까운 인물이 등장합니다. 이 책의 주인공 자이젠은 이성적인 T에 가까운 인물입니다. 다른 사람의 감정보다 ‘사실’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타인의 마음을 배려하는 것보다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는 게 우선이지요. 때로는 자신이 ‘사실’을 말하면 상대방이 상처받을 수도 있다는 걸 알지 못합니다. 반면 포요는 감성적인 F에 가까운 인물이라 다른 사람의 감정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포요는 자신을 밀어내는 자이젠에게 몇 번이나 손을 내밀기도 합니다. 로봇 ‘무’도 감정을 느낄 수 있고 공감할 수 있다고 생각해 아이처럼 기르지요. 이 과정을 통해 두 사람은 서로를 배려하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고 진정한 친구로 거듭납니다. 친구란 서로의 부족한 점을 감싸 주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인정하는 사람이란 걸 알게 되면서 깊이 있는 우정을 나눕니다.

아니, 이건 로봇이야. 기계라고. 죽는다니, 무슨 소리야?
살아 있는 게 아니잖아. 전원을 꺼도 다시 켜서 작동시키면 될 뿐이야.”
두 사람은 입을 굳게 다문 채, 그저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