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은‘의도’와 ‘관심’에 의해 변화된다. 건축은 역사학자나 이론가를 통해 담론이 형성되더라도 결국은 디자이너에 의해서 발전된다. 이런 의도와 관심이 형성되는 시기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대학시절이며 졸업프로젝트는 자신의 관심사를 심도있게 발전시켜 디자인을 하는 가장 중요한 시기이다. ARCHITECTURE STUDIO SERIES는 대한민국 5년제 건축학인증 프로그램 졸업 스튜디오를 선정하여 그 주제와 작업을 살펴보는 시도이다. 이 책에서 다루는 스튜디오는 명지대학교 건축대학 건축학부 ‘URBAN TECTONIC’ 스튜디오이다. 학생들의 주제해석의 틀 위에 자신들의 이야기들을 펼쳐 보이고 있다.
어떤 이야기와 소재들을 다뤄야 제대로 된 thesis(졸업설계작품가 될지에 대해서, 이 책의 11개 작품은 주장하고 있다. 모두 다른 개인의 소질과 감성, 이상과 건축적 관심사를 바탕으로 지난 5년 동안 힘 기울여 온 건축학전공 교육의 최종 노력의 결과는 우리 신세대들에게 닥친 도전과 과거에 비해 수정된 이상향들, 숨 가쁘게 그려내고 싶은 건축에 대한 희열과 그 아름다움, 그리고 그 속에서 피어나는 시간에 흔들리지 않는 건축적 가치를 이 작품들은 추구하고 있다. 정해진 해법과 측정될 수 없고 정해진 해답을 전제로 하지 않는 ‘오래된’ 건축의 문제를 다루는데 있어서 수많은 오류를 몸소 체험하는 가운데 학생들은 오래 기억될 만한 노력과 그것들을 통한 또 다른 학습기회의 하나로서 졸업설계작품 작업에 임하였고, 이 책은 그것을 기록하고자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