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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왝왝이가 그곳에 있었다 : 제15회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 대상 수상작 - 문학동네 청소년 75
저자 이로아
출판사 문학동네
출판일 2025-02-10
정가 13,500원
ISBN 9791141608873
수량
1. 강우 시 진입 금지 007
2. 테니스장 옆 하수구 016
3. 슬퍼할 자격 033
4. 잠 못 드는 밤 063
5. 옥색 눈의 고양이 072
6. 동그라미 091
7. 분홍색 열매가 열리는 나무 104
8. 그 아이의 이름은 122
9. 다시는 잊어버리지 않도록 139
10. 천천히 고개를 숙이면 161

작가의 말 174
우리는 이 작품을 심사하지 않았다. 다만 이 작품이 지금 이 시기에 얼마나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는지, 얼마나 아름다운지, 그리고 각자 어떤 장면에서 울컥했는지 감상을 나누었을 뿐이다._심사평

“그 생생함은, 그 슬픔은, 그 구체성은 나를 뒤흔들었다.”
왝왝이는 누구인가? 그곳은 어디인가?
독자들의 마음에 강렬한 인상을 새겨 넣을
제15회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 대상 『왝왝이가 그곳에 있었다』
『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게』 『체리새우: 비밀글입니다』 『독고솜에게 반하면』 『훌훌』 『고요한 우연』 『네임 스티커』에 이어 독자들의 마음에 강렬한 인상을 새겨 넣을 제15회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 대상 수상작이 출간되었다. “사회적 참사의 희생자와 생존자들의 아픔을 통해 기억의 의미와 진정한 애도란 무엇인가를 절절히 그려 낸” 이 작품은 “슬퍼할 자격과 피해자다움”에 대해 성찰하며, “인물의 마음을 단순하게 정의하지 않고” “누군가는 반드시 다루어야 할 주제를 정면돌파”하여 “처음부터 끝까지 독자를 사로잡아” “용감하게 할 말들을 배치했다.”

왝왝왝, 울고 있는 그 소리.
하수구 아래 어둠 속에서 연서를 똑바로 올려다보는 눈동자.
소년은 왜 그곳에 있는 걸까?

“사람들은 내게 잊으라고 말했다. 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는 말을 덕담처럼 건넸다. 하지만 그날 이전의 나와 이후의 내가 같은 사람일 수는 없었다.”
그날 이후 일 년. 연서는 살아 있다는 것만으로도 긴 벌을 받고 있다는 생각을 하며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다. 이전의 일상으로, 참사 이후 ‘그다음’으로 나아가려 애쓰건만, 만나면 ‘너를 위해’ 진상 조사만을 외치는 절친 호정도, 마음먹기에 따라 뭐든 이겨 낼 수 있다고 하는 아빠도, 피해자의 몸가짐 마음가짐을 은연중 기대하는 사람들도, 폭력적인 혐오와 폄하를 일삼는 사람들도 연서를 번번이 그날로 데려다놓는다. 그 모든 시선에서 자신을 지키기 위해 연서는 위악을 갑주처럼 두른다.
도저히 잠들 수 없던 밤, 연서는 하천 산책로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