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
멋있고 화려하고 지성미 넘치는 프레젠테이션을 하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간절합니다. 하물며 교수님 앞에서 또는 동료들과 선후배 앞에서 그동안 준비한 내용을 효과적으로 드러내고 싶은 마음, 필자도 모르지 않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시간이 없다는 것이지요.
이론 공부가 충분히 되어 있고 이미 아는 내용을 프레젠테이션 한다면야 좋겠지만, 잘 모르는 내용을 공부하면서, 그것을 다시 정리해 가면서 만들게 되는 슬라이드는 아무래도 뭔가 부족할 수밖에 없습니다. 더불어 작업에 할애할 시간마저 부족하다는, 결정적인 상황까지 항상 따라 다니니 슬라이드를 만들고 리허설을 할 짬도 없이 발표하기 일쑤입니다. 설상가상으로 현장에서 배포할 유인물까지 만들어야 한다면 슬라이드 작업과 유인물 제작이란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고 싶은 마음이 드는 건 당연합니다.
프레젠테이션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을 반영하듯 시중에는 그 방법을 다룬 많은 책이 나와 있으며, 강의 역시 넘쳐납니다. 그러나 대개는 이론 위주의 것들로 ‘모자라는 시간’까지 반영한 현실적인 저작물은 찾아보기 힘듭니다.
이 책은 프레젠테이션을 정말 잘하고 싶은 사람을 위해, 허나 몇 달씩 시간을 투자할 여유가 없는 사람을 위해 썼습니다. 공부하기도 바쁜데 그것을 슬라이드로 연출해야 하고, 유인물을 만드는 동시에 공부한 내용을 최대한 슬라이드에 넣으면서 청중이 지루해 하지 않도록 수위 조절까지 신경 써야 하는 대학원생과 레지던트와 신입사원들을 위해 만든 책입니다.
저자들이 거의 하루도 빠짐없이 프레젠테이션을 보든지 또는 준비하든지 발표합니다. 순전히 실전에서 보고 듣고 느꼈던 것, 수많은 시행착오로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집필이 이루어진 만큼 모든 내용은 시간 절약 측면, 수고 대비 효과 면에서 다루게 될 겁니다.
따라서 시중에 나와 있는 프로급 발표자들이 쓴 책이나, 전문 강사들이 쓴 책, 그리고, 유명인사들의 발표를 분석한 책과는 그 구성이 확연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