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
기러기가족이란 신조어(新造語가 등장하고 있다. 우리주변으로 다가온 글로벌(global시대에 맞추어 ‘탁월한 인재양성’을 내다보는 미래지향적 의미에서 비롯된 것이다. 하지만 방법에서 조기유학이 구체화되는 한편, 가정마다 앞을 다투며 실행하려는 욕구에만, 일방적으로 젖어드는 추세이다. 자녀의 재질을 고려하지 않은 채 ‘무조건적하고 유학을 결행’하게 된 것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래서 계절에 맞추어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기러기 때의 생태’처럼, 외형상으로 삶의 터전을 옮겨 가는 모습과 유사하게 비쳐지고 있다.
일부가족에 한정된 것이더라도, 이산(離散가족과 다름이 없는 분산국면을 맞고 있으며, 그런데서 새로운 문제에 부딪히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기러기가족이란 어휘 속에는 ‘부정적이면서 서글픈 뉘앙스’를 담아내고 있다. 동시에 경제적 부담까지 떠안게 되었음으로, 국가차원의 당면과제로 떠오르게 되었다. 아무리 장수(長壽시대에 놓였다한들, 백년을 넘기지 못하는 한계선상에 놓인 것이 인간세계이다. 그렇다면 ‘한시적 수명’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인생을 고려해서라도, 오랜 세월에 걸친 가족간이별(離別이야말로 ‘불행의 소지’로 남을 것이 확실하다.
이런 상황에서 기러기가족들도 한시적일망정 ‘이별에서 오는 슬픔’과 더불어, 부정적인 측면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한계를 안게 되었다. 기러기가족의 경우 ‘자식이 잘되기를 염원’하는 젊은 부모들의 열망에서 비롯되었다. 그런 까닭에 ‘선의(善意에서 출발한 취지’까지, 부정적으로 바라볼 수는 없다. 글로벌(global시대에 대응하여 활동범위마저, 국제무대를 향하여 넓혀가려는 ‘부모들의 욕구’와 관계되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추세를 감안할 때 배후에는 ‘국제어로서 위상을 굳혀온 영어’가 도사려있고, 영어는 아이들의 장래를 가름하는 ‘필수적 소통수단’으로 평가받게 되었다. 동시에 국제화에 부합되는 감각과 함께, 행동방식이 필요할 때임을 절감하게 되었다. 이런 흐름에 합류하기 위한 하나의 방법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