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말
제1부
1. 초상화 주인공은 나야 나!
프란체스카 디 마테오 스콜라리
2. 살아 있는 비너스
시모네타 베스푸치
-산드로 보티첼리
3. 강제 결혼의 희생양
지네브라 데 벤치
-사치 금령
4. 르네상스의 여자
이사벨라 데스테
5. 밀라노의 패션 리더
베아트리체 데스테
-루도비코 스포르차
6. 교황의 딸
루크레치아 보르자
7. 폴란드의 보물이 된 초상화
체칠리아 갈레라니
8. 모나리자와 경쟁하는 여인
루크레치아 크리벨리
9. 신비로움에 가둬진 그녀
모나리자
10. 그리움의 초상화
포르투갈의 이사벨
11. ‘검은 여왕’이 된 외국인 소녀
카테리나 데 메디치
-프랑스 향수의 아버지, 레나토 비앙코
12. 레오노르를 추앙하라!
톨레도의 레오노르
제2부
13. 왕녀의 드레스
마르가리타 테레사
-명랑하고 아름답지만 무서운 그녀
14. 누구나 아는, 아무도 모르는 소녀
진주 귀고리를 한 소녀
-잊힌 화가와 사라진 그림들
15. 이미지 메이킹의 여왕
퐁파두르 부인
-하루의 시작, 라 투알레트
16. 몰락의 불씨를 당긴 드레스
마리 앙투아네트
17. 신고전주의의 여신
레카미에 부인
-그녀에게 반한 나폴레옹 형제
18. 여왕의 웨딩드레스
빅토리아 여왕
19. 마침내 여신이 된 여인
고트로 부인
용어 모음
도판 목록
모든 의복에는 각각의 이야기가 있다
초상화 속 여성들의 패션으로 읽는 역사와 문화
실용을 넘어 개성과 아름다움을 추구한 여성들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르네상스부터 벨 에포크까지
근대 서양 패션의 기원과 변화를 명화로 만난다
의복은 인간이 살아가는 데 필수적인 실용품이지만, 그 외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되기도 했다. 남들보다 아름답게 보이기 위한 목적으로 쓰인 것은 물론이고, 때로는 그 주인의 생각과 신념을 나타내는 수단이 되기도 하였다. 또한 복식은 그 시대의 사회상과 문화는 물론 경제와 역사까지 파악할 수 있는 정보의 보고이기도 하다. 그리고 과거의 패션을 가장 잘 살펴볼 수 있는 매체는 그림, 그중에서도 초상화이다.
《초상화의 옷장》에서 저자는 르네상스부터 벨 에포크까지, 시대를 대표하는 19점의 그림과 그 주인공 여성들을 소개한다. 시대의 한계 속에서도 패션을 통해 제각기 아름다움과 개성을 추구하며 치열하게 살아간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의복뿐 아니라 신발과 머리장식을 포함한 다양한 패션 아이템과 그림 속 숨은 요소까지 하나하나 세심하게 들여다보는 디테일, 다양한 참고자료와 함께 제시되는 풍부한 배경 스토리로 그녀들의 삶이 생생하게 펼쳐진다.
“이 책은 서양 초상화와 그림 속 여성들의 의복으로 읽는 유럽의 역사와 문화 이야기이다. 온몸을 옷으로 감싸 신 앞에 겸손함을 보이던 신 중심의 중세 시대가 지나고 인본주의와 함께 스스로를 드러내기 시작한 르네상스 시대, 바야흐로 여인들도 초상화의 주인공이 되는 세상이 도래했다. 여전히 사회는 남성 중심으로 돌아갔지만 여인들은 의복을 통해 자신을 드러내고 미적 탐구를 시작했다. 기록을 위해 단순히 외형을 묘사한 대상화가 아니라 주체적으로 자신의 개성을 드러내고 표현하기 시작한 초상화 속 여인들의 발자취를 따라가 본다. 패션의 유래와 재미있는 일화를 통해 치장에 눈을 뜨고 경쟁적으로 패션 소품과 스타일을 만들어 전파하던 여인들의 열정적인 삶과 이야기를, 변화를 받아들이고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