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 북이가 만들고 온 마을이 함께 읽는
마을 이야기 그림책
왜? 마을인가?
모든 것을 기계가 다 해줄 것 같고 사물인터넷, 인공지능이 멀지 않은 미래에 우리의 삶을 지배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마저 느끼게 하는 이 시대에 마을이라는 말이 낯설게 느껴집니다. 논과 밭, 산과 들이 있는 마을, 고향으로써의 마을의 의미는 퇴색되어 가고 있지만 서울 강남에도 마을이 있고 전라도 섬에도 마을이 있습니다. 고층 빌딩으로 둘러싸인 마을도 있고, 오래된 건물을 헐고 아파트 공사가 한창인 재건축이 한창인 마을도 있고, 여전히 낡고 오래된 건물과 재래시장이 있는 마을도 있습니다.
비록 다른 일을 하고 있고, 삶의 모습이 다르고, 다른 꿈을 꾸고 있지만 대한민국 방방곡곡에 마을이 있습니다. 사람들이 모여 살고 있는 곳이 마을인 것입니다. 사람들 생김새만큼이나 다양한 마을이 있습니다. 우리가 꿈꾸고, 그리는 마을은 주거 공간의 기능만 가지고 있는 마을이 아닙니다. 사람 냄새가 물씬 나는 마을입니다. 우리 옆집, 뒷집, 마을 사람들과 함께 기쁨과 슬픔을 나누기도 하고, 소소한 일들로 다툼이 일어나기도 하고, 우리 마을의 일을 함께 해결하기 위해 사람들이 모여서 토론도 할 수 있는 시끌벅쩍한 살아서 숨 쉬고 있는 마을입니다.
그 마을에 사는 사람들이 꿈을 꿀 수 있는 마을이 필요합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마을이란?
마을은 우리 아이들의 조상들이 살아왔고 아이들이 살고 있으며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의 삶의 터전인 생태적 공간입니다. ‘한 명의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온 마을이 합심해야 한다’는 아프리카의 속담을 빌리지 않더라도 마을은 아이들이 꿈을 꿀 수 있는 공간이어야 합니다. 사람다움을 배우는 배움터이고 놀이터이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학교가 마을이고 마을이 학교이어야 합니다.
왜? 마을 이야기 그림책인가?
마을이 학교고 학교가 마을이 되어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