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는 글
1장 동양의 수학
모든 숫자에는 의미가 있다
거북이가 알려준 마방진
최초의 인류, 기하학을 만들다
구구단을 외자, 구구단을 외자
3.14보다 정확한 원주율
피타고라스보다 먼저 태어난 구고법
2장 조선의 수학
조선의 ‘수학의 정석’
조선의 수학 연구
최초의 9차 마방진
정확하고 빠른 계산기, 산가지
3장 계산으로 보는 수학
음의 차이를 계산하라
튼튼하고 아름다운 건물을 계산하라
운명을 계산하라
실제의 거리를 계산하라
나라를 지키는 방법을 계산하라
나가는 글
건물을 짓고 옷을 만들기 위한 자,
정확한 지도를 만들기 위한 축척,
적은 수로 수많은 적을 이기기 위한 전술까지
미래를 준비하는 십대에게 들려주는 자음과모음 청소년인문 시리즈의 스물일곱 번째 권,『수학으로 세상을 널리 이롭게 하라』가 출간되었다.
『수학으로 세상을 널리 이롭게 하라』에는 우리가 잘 몰랐던 조선의 수학 이야기가 담겨 있다. 옛 조상들의 수학책을 번역하는 한문학자인 저자가 청소년들을 위해 조선 수학의 역사를 재미있게 소개한다. 과거 동양 사람들이 생각했던 숫자가 가진 의미와 그들의 공부 이야기, 나라를 이롭고 부강하게 만들 수 있었던 수학의 쓸모까지. 이 책을 통해 절대 서양에 뒤처지지 않았던 우리 조상들의 수학적 지혜와 그 근간에 담긴 인문학적 가치를 함께 찾아본다.
백성을 위하고, 나라를 부강하게 만드는 데
수학을 익히 사용했던
우리 조상들의 지혜
우리 주변의 모든 것은 수학과 관련이 있다. 편의점에서 물건을 계산할 때도, 친구와 약속 시간이 얼마나 남았는지 확인할 때도 수학은 필요하다. 미래 세대를 살아갈 우리는 우주로 향하는 로켓을 만들기 위해, 컴퓨터와 휴대폰을 구성하는 데 필수적인 반도체를 만들기 위해서도 수학이 이용된다는 사실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 그렇다면 이처럼 복잡한 계산은 언제부터 가능했을까?
조선의 수학책을 번역했던 저자는 “조선에도 수학책이 있었어?”라는 질문에 조선의 역사를 전달하며 그에 대한 답을 대신한다. 『수학으로 세상을 널리 이롭게 하라』에서는 서양과 다른 동양의 수학에 관한 깊이와 태도를 먼저 이야기한 뒤, 우리나라 수학의 역사를 짚어 본다.
수학 교육은 삼국 시대부터 시작되었지만, 고려 시대까지는 불교나 유교 다음인 학문이었다. 그렇지만 고려를 뒤이은 조선은 강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 수학을 필수불가결한 학문이라고 여겼다. 세종대왕은 중국에서 수학책을 들여와 본격적인 국가 교육을 시작했고, 이는 조선 중후기 수학 발전의 토대가 되었다. 유학자 최석정은 철학의 근간으로 연구를 시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