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교도 대작 시리즈 발간사]
한국 청교도 공부의 새로운 전환점
백금산 목사
청교도와 그 저서들
‘청교도’라는 말이 역사에 등장한 것은 1564년경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영국 역사가들은 일반적으로 청교도들이 주도권을 잡았던 청교도 시대를 1558년(매리 여왕의 죽음과 엘리자베스 여왕의 통치시작으로부터 약 2000여명의 청교도 목사들이 국교회로부터 추방된 1662년까지로 잡고 있습니다. 이러한 청교도 시대는 100여명의 뛰어난 목회자 겸 신학자였던 작가들에 의해서 신학적 깊이와 경건한 실천을 겸비한 책들이 홍수처럼 쏟아져 나온 책의 시대였습니다. 이와 같은 풍토 속에서 16~17세기 영국은 교회 역사상 가장 영적으로 성숙한 청교도라는 걸출한 영적 거인 족들을 우후죽순처럼 배출할 수 있었습니다.
20세기 청교도의 재발견을 주도한 영어권 출판사
그러나 18세기 계몽주의 정신의 확산과 자유주의 신학 등의 영향으로 18~19세기 동안 보물같은 청교도 저서들이 깊은 땅속에 뭍혀있다가 20세기에 중반이후부터 청교도 저서들의 가치에 대한 재발견이 이루어져 청교도 원전들에 대한 복간 내지 발간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영어권에서는 영국의 배너오브트루스(Banner of Truth출판사와 미국의 솔리데오글로리아(Soli Deo Gloria출판사에 의해서 이 일이 크게 진행되었습니다. 배너오브트루스사는 이안 머레이(Iain Murray 목사에 의해서 1957년에 시작되었고, 솔리데오글로리아사는 미국의 젊은 목사 돈 키슬러(Don Kistler에 의해서 1988년에 설립되었습니다. 청교도 저서에 관심 있는 독자가 청교도 원전을 구하려고 할 때 이 두 출판사는 가히 청교도 원전의 광맥과도 같은 보고라 할 수 있습니다.
현재까지 배너오브트루스사에서 발간된 청교도 원전들은 10여명의 저자들에 대한 전집과 수많은 단행본이 있습니다. 전집이 발간된 저자들로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