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1부. 부모와 아이의 거리가 부적절할 때
1장 잘 키웠으나 행복하지 않은 아이들
Case Study 1. 봄, 떠나고 싶은 아이 | Case Study 2. 여름, 모든 게 허용됐던 아이 | 미움받는 게 두려운 부모 | 사랑받았지만 미움을 받는 아이
2장 부모의 양육 태도가 미치는 영향
부모의 4가지 양육 태도 | [양육 태도 테스트] 나는 어떤 부모일까? | “부모님은 안 보고 싶어요” 독재형 부모가 만드는 부작용 | “내가 원하면 다 할 수 있어!” 허용형 부모가 만드는 부작용 | “난 사랑받을 가치가 없어” 방임형 부모가 만드는 부작용 | “친구 같은 부모가 될래” 민주형 부모와 허용형 부모의 사이
3장 행복한 아이가 육아의 목표가 되면
부모는 행복한 순간을 제공하는 사람이 아니다 | 행복과 자립의 상관관계 | 캥거루족, 부메랑족의 괴로움
4장 부모와 자녀 관계의 핵심, 바운더리
문제의 시작, 바운더리 설정의 실패 | 바운더리는 어떤 역할을 하는가 | 가족, 바운더리의 첫 시작 | 희미한 바운더리, 아이가 겪는 고통 | 경직된 바운더리, 아이가 겪는 고통 | 떠나지 못한 아이, 제때 떠나보내지 못한 부모
5장 언제부터 멀어져야 할까
Case Study 3. 가을, 엄마의 아바타 | 동반의존, 서로 독립하지 못하는 관계 | 언제부터 부모에게서 떨어트려야 하는가 | 바운더리를 이야기하기 어려운 사회 | [바운더리 알아보기] 내 바운더리는 어떤 상태일까?
2부. 부모와 아이 사이 적당한 거리
6장. 바운더리의 탄생
Case Study 4. 겨울, 거절이 두려워 휘둘리는 아이 | 애착 손상, 거짓 자아의 탄생 | 바운더리 탄생의 전제 조건: 자아의 탄생 | 분리-개별화 4분기 | 애착 그리고 내적작동모델 | 회피형 애착과 도망치는 아이 | 불안정 애착은 뇌를 어떻게 손상시키는가
7장. 손상된 애착을 바로잡는 법
안정 애착과 불안정 애착 알기 | 애착 손상이 생기기 쉬운 기질과 환경 | 애착 손
아이가 자랄수록 적당한 거리 유지가 필요하다.
너무 멀어져도, 너무 가까워져도 안 되는 ‘적당한 거리’
좋은 부모로 이끄는 단 한 권의 책
대부분의 부모는 아이에게 최선을 다하고자 노력한다. 깊은 애정을 갖고 아이를 독립적인 인간으로 세상에 우뚝 세우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특히 부모는 자신이 어렸을 때 경험한 결핍이나 고통을 아이에게 물려주지 않으려 애쓰는 경우가 많다. 공부 압박을 너무 심하게 받고 자란 A의 부모는 A만큼은 즐거운 유년 시절을 만들어주고 싶어 시골로 이사도 감행했다. 어린 시절 실컷 뛰어놀며 자라서 행복할 거라 믿었으나 A는 초등 시절 획득해야 할 인내심, 집중력, 탐구심 등을 충족시킬 기회를 놓쳤다. 그 결과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부족해 사소한 도전조차 겁을 내는 아이가 되었다. 한편 너무 엄격하게 통제하는 부모 밑에서 자란 B는 아이에게 ‘친구 같은 부모’가 되어주고 싶어 아들 C에게 늘 선택의 기회를 주었다. 그러나 C는 자기 뜻대로 되지 않는 상황에서 감정이 폭발하곤 해 학교나 학원 선생님의 우려 섞인 시선을 받는 아이로 자라게 되었다. 어딘가에서 들어봤음 직한 흔한 고민이다. 최선을 다해서 아이를 키우지만 왜 이런 일이 생기는 걸까?
바로 부모와 자녀 사이의 거리가 적당하게 유지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즉 자녀의 발달단계에 따른 적절한 부모의 역할과 거리가 있는데, 이것이 잘못 설정되는 경우 아이가 자라면서 획득해야 할 책임감, 자기효능감, 자율성 등을 습득하지 못한다. 부모는 아이를 잘 키워보려고 노력했을 뿐인데 부모와 자녀 관계가 점차 힘들어지고 더 크게 틀어진다. 문제는 부모와 자녀 사이의 바운더리를 생각조차 해본 적이 없는 부모가 많다는 것이다. 특히 한국 사회는 관계가 과하게 밀착되어 있어 바운더리를 존중받지 못하고 자라는 경우가 많다. 타인으로부터 바운더리를 수시로 침범받는 아이는 세상을 헤쳐나가기 어렵다. 부모는 최선을 다해서 아이를 키웠지만, 그리던 모습의 ‘당당한 독립’은 요원해진다.
사람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