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7년 출간된 이기영 선생의 세 권의 수상집 중 하나로, 1999년 개정판으로 출간하였다. 각종 매체와 강연회에서 사용된 원고를 묶은 이 수상집은, 구도자로서 일상생활 속에서 불교의 의미를 되새기는 내용이다.
유럽과 인도, 동남아 등지를 기행하면서 쓴 단편적인 기행문에서부터, 불교경전의 수많은 구절 가운데 여러 주제별로 발췌하여 정리하고 해설한 내용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한국 불교학의 선구자가 정리한 불교경전의 아름답고 심오한 구절들은 추상적인 음미만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평범한 우리의 생활 속에서 자기 자신을 찾아가는 또 다른 의미의 출가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