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조회: 모르는 게 없는 척척박사 챗GPT, 국어 공부와도 친해질 수 있을까?
1교시. 과학을 알고 나니 다르게 보이는 국어 시간 (국어 X 과학
1. 과학으로 빚어낸 뜻밖의 노래, SF소설 너머 ‘SF시’의 세계로!
2. 노랫말 속에 담긴 하늘의 비밀, 천문학을 품은 옛 노래와 옛 그림
3. 동이는 허 생원의 아들일까? 혈육이 뭐길래, 유전학이 뭐길래
2교시. 시간과 공간의 흐름을 읽는 국어 시간 (국어 X 역사·지리
4. 닮아도 너무 닮은 옛이야기와 그리스 로마 신화, 과연 우연일까?
5. ‘서울 1964년’을 건너, 지금의 서울을 묻다
6. “바보야, 문제는 부동산이야”, ‘소설 속’ 문제를 ‘현실 속’ 전문가의 렌즈로 읽다
3교시. 나란히 겹쳐 보면 더 재밌는 국어 시간 (국어 X 예술·문화
7. “MBTI를 맞혀 봐”, 내가 좋아하는 캐릭터가 MBTI 검사를 한다면
8. 히어로끼리는 통한다! 전우치와 스파이더맨
9. 밀레의 그림에서 정지용의 향수에 젖다
4교시. 세상에 눈뜨는 국어 시간 (국어 X 사회·경제
10. ‘풍자는 이렇게 예술은 새롭게’, 학자와 화가가 맞장구친 까닭은?
11. 콩밭에서 금 캐기, 빚 내서 투자하기
12. 아무 계약이나 하면 안 되는 이유! 너는 아는데 왜 나만 몰라?
5교시. 어제를 통해 내일을 보는 국어 시간 (국어 X 미래
13. 알고 보니 이미 메타버스에서 살고 있었다, 「구운몽」과 「만복사저포기」
14. 가짜 뉴스, 삼국시대에도 있었고 『1984』에도 있었다
15. 조선시대의 ‘제페토’, 『홍길동전』
AI가 알아서 읽고 써 주는 시대,
왜 여전히 국어를 배우고 익혀야 할까?
사람보다 똑똑하고 사람처럼 대화하는 생성형 AI의 도래는 우리 생활의 모든 영역에서 대격변을 예고하고 있다. 교육 현장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모르는 게 없는 인공지능을 마주한 교사들은 저도 모르게 의기소침해진다. “이러다 진짜 선생님도 필요 없어지는 거 아니야?”
하지만 관점을 바꿔 보면, 생성형 AI는 ‘자기 주도적 학습 습관을 들이는 데 최적화된 도구’가 될 수도 있다. 베테랑 국어 교사인 저자는 생성형 AI가 ‘정답’이 아닌 ‘대화’를 제공한다는 점을 지적하며, 국어 교육의 핵심인 ‘소통’을 떠올린다. 새로운 도구를 최대한 잘 써먹으려면 우리는 질문을 ‘잘’해야 하고, 그러려면 서로 다른 분야들을 연결시키는 융합적인 시선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 책은 교과서에 갇힌 뻔한 국어가 어떻게 다른 분야로 확장되는지를 5교시의 실제 예시를 들어 보여 주려고 했다. 생성형 AI에게 실제로 질문을 던지고, 대화를 주고받는 과정도 예시로 실었다.
역사, 지리, 사회, 경제는 물론 예술, 문화, 과학, 미래까지
“니가 왜 거기서 나와?!”
이 책은 크게 다섯 부분으로 나뉘어 있다. ‘1교시: 과학을 알고 나니 다르게 보이는 국어 시간’에서는 얼핏 동떨어져 보이는 과학과 문학이 연결되는 지점을 탐구한다. ‘2교시: 시간과 공간의 흐름을 읽는 국어 시간’에서는 역사와 지리를 가로지르는 문학작품들을 렌즈 삼아 지금 우리의 현실을 들여다본다. ‘3교시: 나란히 겹쳐 보면 더 재밌는 국어 시간’에서는 교과서에서 스치듯 지나가는 문학작품들이 다른 분야의 예술 작품들과 만날 때 빚어지는 참신한 상상력을 들려준다. ‘4교시: 세상에 눈뜨는 국어 시간’에서는 익숙한 작품들에 대한 뻔한 해석 방식에서 벗어나, 사회경제적인 시선으로 새롭게 읽는 법을 제안한다. 마지막 ‘5교시: 어제를 통해 내일을 보는 국어 시간’은 오늘날 사람들을 놀라게 하고 또 헷갈리게 하는 ‘메타버스’, ‘가짜 뉴스’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