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균형 잡힌 자화상은 타자상(他者象을 제대로 읽는 데서부터,
중국의 ‘유교적 세계관’이 독일 계몽주의에 끼친 영향을 논하다.
▶ 내용 소개
‘독일 계몽철학의 선구자’로 불리는 크리스티안 볼프(Christian Wolf는 근대 계몽기 동·서양 간 문명지성사에서 라이프니츠(Gottfried Wilhelm Leibniz와 함께 중요한 역할을 한 철학자다. 특히 1721년 그가 할레 대학에서 했던 「중국인의 실천철학에 관한 연설」은 계몽시대 초기 유럽에서 유교(儒敎를 긍정적으로 수용하려 했던 정신적 움직임을 단적으로 증명한...
균형 잡힌 자화상은 타자상(他者象을 제대로 읽는 데서부터,
중국의 ‘유교적 세계관’이 독일 계몽주의에 끼친 영향을 논하다.
▶ 내용 소개
‘독일 계몽철학의 선구자’로 불리는 크리스티안 볼프(Christian Wolf는 근대 계몽기 동·서양 간 문명지성사에서 라이프니츠(Gottfried Wilhelm Leibniz와 함께 중요한 역할을 한 철학자다. 특히 1721년 그가 할레 대학에서 했던 「중국인의 실천철학에 관한 연설」은 계몽시대 초기 유럽에서 유교(儒敎를 긍정적으로 수용하려 했던 정신적 움직임을 단적으로 증명한다. 이 연설을 계기로 유럽 내에서 ‘중국에 대한 긍정 혹은 부정의 타자상’에 관한 논쟁이 촉발되었고, 18세기 초 루터교 경건주의와 볼프의 계몽사상은 첨예하게 대립했다. 중국 문명이 중세 종교 신학과 봉건 전제에 맞선 서구 이성주의의 지원군이 된 셈이다.
저자는 이러한 두 문화의 문화철학적 조응을 이해하기 위해 중국적 세계관의 수용자인 서구 문명의 ‘문화 인자’를 먼저 읽어내기를 제안하고, 17~18세기 유럽 계몽사상의 흐름 속에서 볼프의 역할을 확인한다. 그리고 그의 중국 형상에 투영된 저항의 은유와 오독(誤讀을 분석하면서 중국의 ‘유교적 세계관’이 독일 계몽주의 형성에 미친 영향을 논의한다. 이러한 논의와 연구는 볼프의 연설문인 「중국인의 실천철학에 관한 연설」을 토대로 이루어지며, 여기서 저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