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뜨거운 예술혼으로 시대비극에 맞선 연극인
그의 문화적 위상을 되돌아보다
▶ 내용 소개
우리나라에 신극(新劇이 뿌리내린 지 100여 년이 넘었다. 그동안 일제의 가혹한 문화탄압과 6.25전쟁을 겪으면서 혼란의 시기를 겪기도 했으나 그 명맥을 잇고자 예술혼을 불사른 많은 선구자들이 있었고, 덕분에 우리 연극계는 더딘 발걸음에 비해 다양성과 창의성 면에서 놀라운 발전을 이루었다.
그중 동랑 유치진은 계몽가와 경영자, 교육자, 예술가로 다방면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쳐 ‘한국 현대연극의 거목’으로 평가받는 인물이다. 물론 ...
뜨거운 예술혼으로 시대비극에 맞선 연극인
그의 문화적 위상을 되돌아보다
▶ 내용 소개
우리나라에 신극(新劇이 뿌리내린 지 100여 년이 넘었다. 그동안 일제의 가혹한 문화탄압과 6.25전쟁을 겪으면서 혼란의 시기를 겪기도 했으나 그 명맥을 잇고자 예술혼을 불사른 많은 선구자들이 있었고, 덕분에 우리 연극계는 더딘 발걸음에 비해 다양성과 창의성 면에서 놀라운 발전을 이루었다.
그중 동랑 유치진은 계몽가와 경영자, 교육자, 예술가로 다방면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쳐 ‘한국 현대연극의 거목’으로 평가받는 인물이다. 물론 일제강점기의 행적으로 인해 끊임없는 논란과 비판에 시달렸지만, 그가 우리 예술계에 남긴 업적은 누구도 간과할 수 없는 수준이며 이에 대한 조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음에 대해 안타까운 시선 또한 적지 않았다. 이 책의 필자는 바로 이러한 시선에서 집필을 시작했으며 수줍게나마 동랑의 지난 행적을 다시 한 번 훑어내는 데서 이야기를 시작한다. 여기에 동랑을 기억하는 많은 이들의 증언과 크고 작은 일화가 곁들여지고, 심지어 비판의 목소리까지 그대로 담았다. 정작 동랑 자신은 입을 많이 열지 않았으나 시대를 흐르는 동안 많은 예술인들의 입을 통해 그의 남다른 족적이 기록된 셈이다.
6.25전쟁이 끝나고 “전쟁국가 한국에도 연극이 있는가?”라는 세계 연극계의 근심어린 시선을 받던 시절, 동랑은 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