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란한 빛으로 세상을 비추는 마지막 신호
태양 곰 하나가 여러 곳에서 온 곰들과 함께 지구 곳곳을 살피러 떠납니다. 목소리를 낼 수 없는 이들이 할 수 있는 것은 찬란한 빛으로 위기에 처한 곳을 비추는 일입니다. 사라져 가는 범고래의 노래, 코끼리의 상아, 코뿔소의 뿔, 곧 태어날 작은 거북을 비롯해 이 땅의 크고 작은 모든 생명에 빛을 비추어 이제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깨닫게 해 줍니다. 지구상의 모든 생명은 이어져 있습니다. 태양 곰의 강력한 빛은 사자의 포효처럼 큰 함성으로 다가와 변화를 촉구합니다. 나와 상관없는 일로 치부하고 외면한다면 머지않아 동물을 책 속에서만 만나게 되는 미래가 찾아올지도 모릅니다. 동물이 모두 사라진다면 어떻게 될까요?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들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요? 지구는 우리 모두의 것입니다. 태양 곰이 비춰 준 길을 따라 모두 함께 보살피고 노력한다면, 어느새 우리도 빛나는 태양의 아이가 될 수 있을 거예요. 찬란한 빛으로 세상을 비추는 마지막 신호가 보인다면 주저하지 마세요. 미래는 바로 우리의 손에 달려 있으니까요.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환경 그림책
지구에는 얼마나 많은 동물이 살고 있을까요? 육지와 바다에 약 870만 종 정도가 살고 있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처 파악하지 못한 동물들도 있기 때문에 실제로는 훨씬 더 많을 거예요. 국제자연보전연맹은 멸종 위기종을 적은 적색 목록을 작성하는데 멸종 위기종은 점점 늘어갑니다. 인간이 영역을 넓힐수록 동물의 서식지가 줄어들게 마련이거든요. 『우리가 사라지기 전에』는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들이 미래의 주인공인 아이들을 하나하나 찾아가 강력한 빛으로 변화를 꾀하는 그림책입니다. 책의 말미에는 동물이 멸종 위기에 처하는 가장 중요한 원인이 바로 인간의 활동임을 밝히고, 공존을 위한 방법을 모색합니다. 환경 지킴이가 되는 방법과 멸종 위기종을 위기에서 구출한 사례를 제시함으로써 어린이들에게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사고와 실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