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마음을 포근하고 든든하게 안아 주는 믿음의 약속
보통 가족을 나무와 비유하곤 합니다. 뿌리와 기둥이 튼튼하게 받쳐 주면 나뭇가지가 얼마든지 뻗어 나갈 수 있습니다. 해 보고 싶은 것, 가 보고 싶은 곳이 많은 아이들에게는 곁에서 지켜보며 응원해 주는 부모님이 존재만으로도 대단한 힘이 됩니다. 불안한 마음이 생기면 엄마 아빠가 손을 잡아 줄 테고, 잘하지 못하면 부모님이 함께해 줄 거라는 걸 아니까요. 하지만 아이가 자라면 그 모든 순간에 부모님이 함께 하기는 점점 힘들어집니다. 아이가 혼자의 힘으로 우뚝 서야 하는 순간이 점점 많아지지요.
《너를 지켜 줄게》에서 엄마는 말합니다. 무서울 때나 힘들 때, 혼자라고 느껴질 때 언제든 엄마를 불러 달라고요. 친구가 화를 내서 불안했던 꿈속에 엄마는 함께 있지 않지만, 꿈이 깬 다음에는 엄마의 품속에서 따뜻한 위로를 받을 수 있습니다. 떨리는 태권도 시험에서 엄마가 곁에 있진 않지만, 시험 보는 내내 자신을 응원하고 있을 엄마를 생각하면 힘이 납니다. 아이는 엄마가 잡아 준 따뜻한 손의 감촉, 괜찮다고 말해 주는 정겹고 나직한 목소리를 기억하기 때문이지요. 무섭거나 아플 때, 속상할 때 가만히 기억을 더듬다 보면 곁에 있지 않아도 자신을 달래 주는 엄마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이야기 속에서 우르릉 쾅쾅 천둥이 치는 순간, 잠을 자려던 아이가 엄마 곁으로 간 이유는 깜찍한 감동을 선사합니다.
함께 책을 읽으며 언제나 곁에서 든든하게 지켜 주겠다는 엄마의 약속을 전해 보세요. 앞으로 나아가는 아이에게 포근한 사랑과 든든한 힘을 전해 줄 것입니다.
세상의 모든 엄마 마음을 대변하는 그림책 편지
아이가 태어나 처음으로 관계를 맺는 사람은 부모입니다. 부모와의 관계는 아이가 성장하면서 점차 만들어 나갈 타인과의 인간관계에도 지대한 영향을 끼칩니다. 부모에게서 따뜻한 보살핌을 받고 정서적 유대감을 갖게 된 아이가 보다 긍정적인 성격과 사회성을 형성한다는 사실은 수많은 연구 결과가 뒷받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