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모든 것을 손쉽게 설명해버리는 이 시대는
브뢰헬의 그림을 단순히 환상적이고 변덕스러운 것으로 규정하겠지만,
거기에는 어떤 신비감이 깃들어 있는 것 같다… _ 보들레르, 《미학적 호기심》, 1858
평생에 걸쳐 인간에 대한 탐구를 해온
플랑드르 미술의 대가, 브뢰헬
화가의 생애와 작품을 시기에 따라 살펴보고 작품세계를 집중적으로 탐구하는 예경의 아트 클래식 시리즈가 소개하는 12번째 화가는 플랑드르 미술의 대가 브뢰헬이다. 브뢰헬은 16세기에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한 르네상스 미술이 마니에리즘으로 넘어가는 시기, 북유럽...
모든 것을 손쉽게 설명해버리는 이 시대는
브뢰헬의 그림을 단순히 환상적이고 변덕스러운 것으로 규정하겠지만,
거기에는 어떤 신비감이 깃들어 있는 것 같다… _ 보들레르, 《미학적 호기심》, 1858
평생에 걸쳐 인간에 대한 탐구를 해온
플랑드르 미술의 대가, 브뢰헬
화가의 생애와 작품을 시기에 따라 살펴보고 작품세계를 집중적으로 탐구하는 예경의 아트 클래식 시리즈가 소개하는 12번째 화가는 플랑드르 미술의 대가 브뢰헬이다. 브뢰헬은 16세기에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한 르네상스 미술이 마니에리즘으로 넘어가는 시기, 북유럽에서 꽃핀 플랑드르 화파의 중심에 있었다. 플랑드르 화파는 형식적인 완벽한 아름다움을 목표로 삼았던 이탈리아 르네상스와는 달리 인간적인 세계와 속된 민중에게서 인간의 참된 모습을 찾으려 했는데, 브뢰헬 역시 그만의 감수성으로 환상적이고 신비로운 세계를 창조했다. 그는 길지 않은 작품 활동 기간에도 불구하고 화풍의 획기적인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이탈리아 여행으로부터 받은 자연의 인상을 그림의 배경으로 이용하는 한편, 보스풍의 기괴한 환상이 반영된 그림으로 인기를 얻으며 이를 대량으로 판매하기 위해 동판화를 제작하기도 했다. 출판업자의 공방을 드나들며 문인과 예술가, 학자들과 교류를 통해 인문학적 소양을 쌓았고 이때 접한 연금술, 신비주의, 철학 등은 지속적으로 그의 작품 속에 반영된다. 또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