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冊에 대하여
淸州版 明心寶鑑의 序文과 跋文에 關한 硏究
명심보감 서문
1. 繼善篇(계선편 - 끊임없이 선을 행하라
2. 天命篇(천명편 - 하늘의 이치를 따르도록 하라
3. 順命篇(순명편 - 운명에 순응하라
4. 孝行篇(효행편 - 효도는 행동으로 옮길 때 가치가 있다
5. 正己篇(정기편 - 스스로를 바로 하라
6. 安分篇(안분편 - 분수를 지켜 흔들림이 없게 하라
7. 存心篇(존심편 - 본심을 잃지 마라
8. 戒性篇(계성편 - 마음을 경계하고 늘 조심하라
9. 勤學篇(근학편 - 배우지 않으면 도리를 알지 못한다
10. 訓子篇(훈자편 - 교육은 백년대계다
어느 개그맨의 변신
사람 팔자 아무도 모른다는 말이 있다. 사별삼일(士別三日이면 괄목상대(刮目相對라는 말도 있다. 선비는 헤어진 지 삼 일만 지나도 눈을 비비고 봐야 할 정도로 달라져 있다는 뜻이다. 따라서 누가 됐든 상대를 무시하면 안 되는 것이다. 그 사람을 언제 어느 때 어떤 자리에서 어떠한 모습으로 다시 볼지 모르기 때문이다.
여기, 한 인간의 감동적인 변신을 소개한다. 그의 변신은 우리의 삶과 깊숙이 천착되어 있는 현대 정치사적 병폐와도 직결되어 있고, 그가 살아 낸 삶의 궤적을 통해 우리가 나아가야 할 삶의 방향성과도 조우하기 때문이다. 또 가슴으로부터 진정성과 진실을 만날 수 있기에 이제 그의 이야기를 하려 한다.
그는 80년대 연예계의 최정상 개그맨이자 방송인이었다. 삼척동자도 다 아는 스타였다. ‘지구를 떠나거라.’, ‘나가 놀아라.’, ‘인간이 되어라.’라는 유행어를 히트시켜 당시를 함께했던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그의 말 한마디, 행동 하나에 울고 웃으며 고단했던 시대의 아픔을 달래곤 했던 기억이 날 것이다. TV만 틀면 그의 얼굴을 볼 수 있었던 시절, 워낙 유명하다 보니 그는 정치권 행사에도 곧잘 불려가 사회를 보곤 하였다. 87년도 여당 전당 대회장에서 그는 “모 당은 ‘정’을 주는 당, 모 당은 ‘고통’을 주는 당”이란 진행 멘트를 날려 커다란 파문을 일으킨다. 그는 주최 측에서 준 원고를 받아들곤 몹시 난감해했지만, 당시 여당 실세의 “그 멘트를 안 하면 알아서 하라.”라는 엄포에 뉘 있어 거절할 수 있었겠는가.
그는 당시 국민적 파동과 그러한 멘트를 거부하지 못한 데 대한 자괴감으로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린다. 결국, 그 스트레스는 눈에 장애를 가져오고야 만다. 이중 삼중으로 압박해 오는 충격에 그만 혈압이 치솟았고, 그로 인해 한쪽 눈이 터져 실명까지 하게 된 것이다. 말 한마디 때문에 최정상 스타에서 끝 간 데 없는 나락으로 떨어져 버린 순간이었다.
예부터 전해 오는 ‘입은 화의 근원이요, 혀는 몸을 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