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로 접어든 지금도 여전히 불가지를 넘어 신의 영역에 속하는 것으로 간주되는 미지의 영역이 있으니 그것은 바로 인간의 탄생과 죽음, 곧 생사에 관한 이치이다. 누이의 이른 죽음을 에달파하며 월명대사가 읊은 시가 고려 시대 향가에 남아 ‘제망매가’ 라는 이름으로 전해지고 있다. 우리는 어찌하여 이 때에 태어나고 저 때에 죽는가? 비록 짧은 인생이지만 우리 모두는 자기자신과 일가친지의 수명에 관해 궁금하며 만약 우리 인간의 수명에 관한 법칙이 있다면 그것을 알고 싶어 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지사다. 작가는 바로 이러한 문제에 답하고 있으며 인간의 수명에도 근본이치가 존재하고 생의 신비한 메커니즘이 있으니 그것을 드러내고자 한다. ≪ 생사이치1 ≫은 모든 사람이 태어나면서 부여받는 수명인 ‘천수’ 를 소개한 1부와 현실 속에 일어나는 ‘수명 변화’ 의 이치를 다룬 2부의 합본이다. 이어 ‘재생’ 과 ‘윤회’ 를 다룬 ≪ 생사이치2 ≫, 마지막 편인 ≪ 생사이치3 ≫에서는 개개인의 삶 속에 내재한 수명이치가 ‘역사의 이치’로 전환됨을 도식과 도표를 통해 보여주고 있다. 새로운 인식과 진리를 찾기 위한 노력으로 인간이 몸 담은 세계와 우주의 암흑은 많이도 밝혀졌지만 무형의 세계인 인간 내면과 정신세계에 관해서는 아직까지 뚜렷이 내놓을 만한 연구가 아직도 많이 부족하다. 이 한 권의 책으로 미지의 영역에 서서히 아침이 밝아 오기를 기대한다.
책 속에서
역사는 쉬임없이 흐르고 있다.
그 흐르는 역사 속에 내재하는 모종의 법칙과 이치는
흐름의 법칙이자 흐름의 이치이다.
흐르는 역사에 몸을 싣고 움직임의 이치를 따라가노라면
역사는 인간의 손에 의해 산출되는 우연의 연속이 아니라
어떠한 신적인 힘이 부여되어 살아 움직이는 거대한 생물임을 발견할 것이며,
일정한 패턴을 지니고 방향성과 목적성을 지니고 흘러가는
살아있는 역사임을 알게 된다.
살아있는 역사를 발견하는 자는
역사 속에 영원히 살아계시는 하늘의 존재도 발견하게 될 것이며
역사 속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