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팀장님이 내준 숙제를 따라가며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바나나맛우유 개발의 숨겨진 뒷 이야기, 전·현직 임직원분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유가공 산업의 역사와 유통구조의 변화, 마케팅 사관학교로 알려진 빙그레 마케팅의 다양한 프로젝트들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똑같지만 똑같지 않은’ 바나나맛우유를 지키기 위해 각 자리에서 분투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와, 50년이라는 역사 속에 녹아 있는 다양한 지역과 세대가 가진 진행형의 추억까지. “노란 달콤함으로 위로와 즐거움”이 되어준 바나나맛우유의 모든 것을 담았습니다. 함께한 50년에서, 함께할 50년을 위해 기억하고 싶은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책 속에서
“정말 바나나맛우유가 지난 50년간 용기, 맛, 이미지를 고수해 온 걸까” 바나나맛우유가 어떻게 탄생했고 사람들 마음에 자리잡았는지 그 이야기부터 찾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p. 22 중에서
‘똑같아 보이지만, 똑같지 않다’니 바나나맛우유 숨겨진 비밀 같아요.
안 바뀌기도 어렵죠. 환경도 바뀌고, 업계 상황도 바뀌고, 사람도 바뀌고, 어떻게 보면 모든 게 다 바뀌는 상황에서 소비자가 같은 모습으로 느낄 수 있게 하는 것이 저희 목표 같아요. 소비자가 느끼지 못하더라도, 품질이 유지되거나 더 나아지도록, 그리고 환경을 생각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 p. 60 중에서
“마음까지 채운다”라는 바나나맛우유 광고 문구를 기억하시나요? 바나나맛우유는 저에게 정말 그런 존재인 것 같아요. 기차 여행이라는 즐거운 추억 덕분인지, 볼 때마다 기분이 좋고 엄마 품에 안긴 것처럼 마음이 놓이는 게 참 정이 많이 가요. - p. 83 중에서
그래서 짧았던 서울 여행이 끝날 때, 우리는 더위에 지쳐 아무 말도 나누지 못했다. 그러나 우리는 아주 오래 전 우리가 맺은 “언제나 니 곁에 있을게” 라는 ‘캔디’의 맹세가 있어 눈빛만으로도 다음을 기약할 수 있었다. 이제 나는 내가 무엇으로 불리든지 아무 상관이 없다. 결코 어떤 세대, 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