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내 돈’을 어디에 쓸까?
돈이 필요해
흥미로운 화폐의 역사
돈은 어떻게 쓰일까요?
돈은 무엇일까요?
안녕, 포켓카드
용돈이 모자라다면?
희소 마케팅
리셀 시장
심부름값
합리적 소비
착한 소비란?
착한 소비를 위한 인증 마크
마음 불편한 날
용돈을 어떻게 쓸까?
피해야 할 소비 습관
기회비용
충분히 고민하고 돈 쓰기
얼마 받을 수 있어요?
용돈 벌기
그림자 노동
포켓빵은 왜!
운을 바라는 소비 습관
모르고 그런 건데
물질만능주의
야무진 계획
용돈 정하기
용돈을 쓰는 유형
용돈 관리
용돈 기입장
“돈이 필요해!”
아껴 써도 항상 모자라는 용돈,
내 소비 습관은 이대로 괜찮은 걸까?
사고 싶은 것도 많고, 먹고 싶은 것도 많은 열한 살 강하. 강하는 일주일 용돈으로 4,000원을 받는다. 새로 용돈을 받을 때마다 ‘이번 주는 꼭 아껴 써야지.’ 하고 다짐하지만, 매번 잠깐의 유혹을 이기지 못해 슬러시를 사 먹고, 뽑기를 하고, 갖고 싶은 문구류를 사느라 한순간에 다 써 버리고 만다. 그러고는 ‘아껴 쓸걸’ 하는 후회를 되풀이한다.
이번 주도 그렇게 이틀 만에 용돈을 탕진해 버렸는데, 단짝 친구 서진이가 토요일에 같이 유행하는 시즌2 포켓빵을 사러 가자고 한다. 포켓빵 두 개를 사려면 토요일까지 필요한 돈은 5,000원, 지금 강하한테 있는 돈은 0원. 강하는 3일 만에 포켓빵 살 돈을 마련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아끼던 포켓카드를 동생한테 헐값에 파는가 하면, 잔머리를 굴려서 심부름을 하고 거스름돈을 용돈으로 타 내는 데 성공한다. 그렇게 힘들게 마련한 5,000원을 손에 쥐고 토요일만 기다리는데……. 또 한번 강하 앞에 포켓칩 게임이라는 유혹이 나타난다. 포켓칩 게임을 하다 그만 1,000원을 또 날려 버린 강하. 이렇게 눈앞의 유혹을 참아 내지 못하는 강하도 똑똑하게 돈을 쓸 수 있을까?
갖고 싶은 것과 필요한 것을 구분하지 못하는 소비 습관은 어른들에게서도 흔하게 볼 수 있다. 하물며 이제 막 용돈을 받아 ‘자기 돈’을 써 보기 시작한 아이들은 소비를 통제하는 것이 더 어렵다. 《돈이 좋은 열한 살 : 똑똑하게 돈 쓰는 법》에는 열한 살 강하가 용돈 관리와 소비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이야기가 담겨 있다. 사고 싶은 걸 참지 못해 갈등하는 모습이나, 돈이 없어 하고 싶을 걸 못 할 때 돈에 집착하는 모습, 자기가 진짜 바라던 것이라고 여겼는데 사고 보니 정작 기대만큼 기쁘지 않았을 때 후회하고 실망하는 모습, 그러고는 소비 습관을 고치겠다고 다짐하는 모습까지, 강하의 행동에 소비와 관련하여 사람들이 보여 주는 다양한 심리와 경향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