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가지려고 욕심 부리다간…
디들리돔과 디들리담은 바로 옆집에 살아요. 두 집 사이에는 황금빛 열매가 주렁주렁 달린 나무가 한 그루 서 있지요. 두 사람은 사이좋게 열매를 따곤 했어요.
그러던 어느 날, 디들리담이 혼자서 열매를 땄어요. 그러자 디들리돔은 화가 나서 소리쳤어요.
“아니, 아니, 이건 아니지!”
그리고 지붕에 양을 올려놓고 그 위로 올라가 열매를 따기 시작했어요. 그걸 본 디들리담도 화가 나서 소리쳤지요.
“아니, 아니, 이건 아니지!”
디들리담은 지붕에 소를 올려놓고 발을 딛고 올라가서 열매를 땄답니다. 디들리돔은 그걸 보고 또 화가 나서 더 높이 올라갔고, 디들리담도 더 더 높이 올라갔지요. 두 사람은 자꾸자꾸 높이 올라갔답니다. 하늘에 금이 갈 때까지요! 그다음엔 어떻게 됐을까요?
유아의 인지, 언어 발달을 돕는 그림책 : 반복되는 그림에서 변화를 찾아내 보아요
《디들리담 디들리돔》의 또다른 매력은 바로 비슷한 구도의 그림이 반복된다는 거예요. 언뜻 보기에는 같은 그림인 것 같지만, 사실 계속해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답니다. 비슷한 그림들을 통해 디들리돔과 디들리돔의 경쟁심이 점점 커지다가 폭발하고, 마침내 사라지는 상황을 직관적으로 보여 주고 있지요.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어떤 변화가 생기는지 아이와 함께 이야기해 보아요.
디들리담과 디들리돔이 탐내는 황금빛 열매의 개수를 세어 보거나, 두 사람과 함께 사는 소, 양, 개, 고양이 바르나베가 어디에 있는지 찾기도 하고, 등장인물들이 어떤 자세를 취하고 있는지 말해 볼 수도 있어요. 자, 그럼 디들리담과 디들리돔을 만나 볼까요?
* 인증유형 : 공급자 적합성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