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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사념처 수행
저자 이종숙
출판사 행복한숲
출판일 2012-11-09
정가 15,000원
ISBN 9788993613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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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을 내면서



믿음을 강조하는 다른 종교들과는 달리, 불교는 깨달음의 종교라는 말에 매혹되어 불교에 관심을 가졌습니다. 깨달음이 무엇인지 알지도 못하면서 막연히 깨달음의 세계를 그리워하고 깨달음이 찾아오길 기다렸습니다.

그러다가 시절 인연이 닿아서 위빠사나 수행을 만났고, 스승의 가르침대로 몸과 마음을 알아차리는 수행을 시작했습니다. 알아차림을 하면서 몸과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을 경험했고, 또 욕심이 나거나 화가 날 때, 빨리 알아차리면 어느새 그 마음에서 벗어나 있는 것도 경험했습니다.

위빠사나 수행은 몸과 마음을 있는 그대로 알아차리는 수행이기 때문에, 몸과 마음만 있으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수행입니다. 위빠사나는 알아차릴 때마다 조금씩 탐욕, 성냄, 어리석음의 힘이 줄어들어 그만큼 괴로움에서 벗어납니다.

수행자는 단지 몸과 마음을 있는 그대로 알아차려서, 지금 경험하는 현상의 일어남과 사라짐을 보고, 거기에서 그것의 괴로움과 실체 없음을 봅니다. 그러면 세간의 그 무엇도 집착할 것이 없음을 알아 자신과 세상을 관용과 자애로 받아들이며 지혜롭게 삽니다.

이 책은 우선 불교의 초기 경전인 대념처경에 근거하여 사념처 수행의 이론을 제시하면서, 실제로 어떻게 몸과 마음을 알아차릴 것인가에 대한 실천 방법들을 소개하였습니다.

새댁이 음식을 처음 만들 때는 요리책의 도움을 받지만, 여러 번 만들다 보면 요령이 생겨서 나중에는 요리책 없이도 맛있는 음식을 만듭니다. 그러면 새댁은 그 음식의 맛을 직접 경험하고 또 이웃과 맛있는 음식을 나눌 수 있습니다. 여러분도 이 책을 새댁의 요리책처럼 이용하여 실제로 여러분의 번뇌가 소멸하는 지혜의 맛을 보기 바랍니다. 그리고 그 지혜의 맛을 여러분의 이웃과 나누기를 바랍니다.



이종숙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