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 ⅰ
개정판 서문 ⅴ
추천사 ⅶ
CHAPTER 1. 주어와 동사 1
1.1 S...V(1 3
1.2 S...V(2 9
1.3 (S+S+V 13
1.4 To 부정사, etc....V 14
CHAPTER 2. 목적보어 23
2.1 제5문형의 의미 26
2.2 목적보어의 형태 30
2.3 목적보어의 판별 42
CHAPTER 3. that절 47
3.1 명사절과 접속사 49
3.2 that절-명사절 54
3.3 명사+that절 62
3.4 that절-부사절 67
CHAPTER 4. what절 75
4.1 what-관계[의문]대명사 77
4.2 what절의 특수구문 82
4.3 what-의문[관계]형용사 91
CHAPTER 5. 도치문 101
5.1 부정의 부사+?+S+V 103
5.2 M+V+S, etc. 108
5.3 O+S+V 114
5.4 특수구문의 도치문 120
CHAPTER 6. 동격구문 129
6.1 H+A 132
6.2 A=대명사, etc. 138
6.3 H=부정사, what절, etc. 143
6.4 부사적 목적어 145
CHAPTER 7. It...that... 151
7.1 It+V+that... 153
7.2 It(가주어...명사절 158
7.3 강조구문 165
CHAPTER 8. 의미상의 주어 177
8.1 S′+to부정사 179
8.2 S′+분사, etc. 185
8.3 S′+동명사 196
8.4 명사구문 199
CHAPTER 9. 관계사 207
9.1 주격 관계사 209
9.2 목적격의 관계사(1 216
9.3 목적격의 관계사(2 223
9.4 관계사의 생략 230
CHAPTER 10. 수식어의 위치(1 239
10.1 H...(구...M 241
10.2 H...(절...M 249
10.3 H[S]+V...M 256
CHAPTER 11. 수식어의 위치(2 261
11.1 M+M...H 263
11.2 H+M 2
서 문
누구나 걸을 수는 있지만 걸을 때의 근육의 움직임을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호흡은 생존에 필수적인 요건이지만 그 원리를 해명할 수 있는 사람은 드물다. 생활에 필요한 활동일수록 그 과정은 무의식 중에 이루어진다. 하지만 이런 타고나는 활동과 달리, 유아기 이후의 외국어 학습에서는 어느새 의식의 바닥에 정착해서 자기도 모르게 기능하는 사고의 작용에 대해 한 번쯤 자각하고 체계적으로 학습할 필요가 있다. 언어는 원래 자연계의 사물과 달리, 단어의 의미에서부터 어법 하나하나에 이르기까지 오랜 시간에 걸쳐서 성립한 사회적인 약속의 축적이다. 이들 약속은 무질서한 집합이 아니라, 기본적 약속과 파생적 약속, 필연적 약속과 우연적 약속이 모여서 하나의 유기체를 구성하고 있다. 언어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은 이 유기적인 체계가 자신의 피와 살이 되어 있다는 것을 의미하고, 영어를 학습하는 것은 영어의 약속 체계에 익숙해지는 것이다.
그럼 구체적으로 이 약속의 중심이 되는 것, 즉 어법상의 약속이란 무엇인가? 어떤 사람은 그것을 문법의 체계라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라틴어의 문법을 모델로 해서 만들어진 현행 문법은 지금의 형태 그대로는 영문을 읽을 때 유효한 도구가 되지 못한다. 바꾸어 말하면, 그 문법은 영문을 읽을 때의 사고의 작용에 대응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지 않다. 영문을 독해하는 방법을 확립하기 위해 문법에만 의지할 수 없었던 선학들은 메이지 시대 이래 많은 노력을 거듭해왔다. 영문 해석의 공식이라고 불리는 것을 비롯한 몇 가지 ‘영문해석법’은 그 고심의 흔적인데, 필자가 생각하기에 그것은 숙어 표현에 지나치게 치우쳤고 일본어를 매개로 하는 것에 거리낌이 없었다. 예를 들어 no more...than과 같이 일본어의 사유 양식과 어울리지 않는 숙어적 표현이 일본인의 시선을 끈 것은 당연하지만, 이것은 영어의 중심이 아니라 가끔씩 곁들이는 표현일 뿐이며 그것을 익히는 것과 영어 문장을 읽을 수 있는 것은 다른 차원의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