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펴내며
서문 - 인문코딩이란 무엇인가_박충식
1부 사회, 역사, 종교 코딩
1. 사회를 코딩하기
-소셜 시뮬레이션, 계산 텍스트 분석을 중심으로_정광진
2. 역사 시뮬레이션과 역사 코딩_이상동
3. 코딩으로 종교문화 연구하기_심형준
2부 언어, 예술 코딩
4. 딥 러닝을 이용한 한중일 한시의 영향 관계 분석_박진호
5. 생성형 인공지능과 시적 연산
-확률과 패턴을 질료로 하는 예술에 대하여_오영진
3부 철학 코딩
6. 프로그램 코딩과 논리 교육_석기용
7. 칸트 머신-칸트 비판철학 코딩하기_박충식
8. 율곡 머신-기(氣의 도덕적 패턴 코딩하기_최복희
책의 주요 내용
책의 1부에서는 사회, 역사, 종교 분야에서 코딩을 활용한 연구 사례들을 소개하며, 2부에서는 딥러닝을 이용한 문학 텍스트 연구와 생성형 인공지능과 인간의 상호작용에 의한 시 창작 등 언어와 예술 분야의 코딩을 소개한다. 3부에서는 프로그램 코딩을 통한 논리 교육의 가능성을 비롯해 칸트의 비판철학과 율곡의 성리학에 기반하여 윤리적 인공지능 기계의 원리를 탐구한다.
1장 「사회를 코딩하기」는 코딩과 컴퓨팅 기술을 활용하여 사회현상을 연구하는 계산사회과학을 소개한다. 이 글에서는 1960년대 전후에 등장하여 오랫동안 계산사회과학을 대표했던 접근법인 ‘소셜 시뮬레이션’을 소개하고, 비슷한 시기에 시작했지만 텍스트의 디지털화와 함께 최근 적용 가능성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사회과학의 새로운 연구 방법으로 자리 잡은 ‘계산 텍스트 분석’을 소개한다. 계산 텍스트 분석의 사례로 소개되는 의료기록과 소셜미디어 텍스트 분석을 통해 퇴역 군인의 자살을 예측한 ‘뒤르켐 프로젝트’는 특히 흥미롭다.
2장 「역사 시뮬레이션과 역사 코딩」은 AI 및 빅데이터 분야가 산업과 학문 영역에서 큰 힘을 발휘하는 오늘날, 역사학 분야에서도 ‘디지털 역사학’이라는 이름으로 디지털 기술을 연구 방법론으로 활용하고 있으나 많은 역사 연구자가 디지털 기술을 연구 방법론으로 도입하는 것에 회의적인 현실에서 과학기술의 발전에 따른 역사 연구 방법론의 변화를 살펴보고, 디지털 기술의 역사 연구 방법론 도입을 모색하는 글이다. 매핑 혹은 GIS, 텍스트 마이닝, 네트워크 분석과 같이 디지털 기술을 역사 연구에 적용한 디지털 역사학을 살펴보고 디지털 방법론을 사용한다는 점에서 기존 디지털 역사학과 유사하면서도 구체적으로는 차별화된 컴퓨테이셔널 역사학을 알아보자.
3장 「코딩으로 종교문화 연구하기」는 디지털 기술과 종교문화 연구의 만남을 다룬다. 저자는 종교와 코딩의 조합이 어색해 보일 수 있지만, 알파고와 챗GPT 같은 AI 기술의 발전으로 이제는 종교와 같이 복잡한 문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