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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다문화, 영화에서 길을 찾다 : 변화의 오늘 공존의 내일
저자 고규대
출판사 슬:B
출판일 2025-01-13
정가 16,900원
ISBN 9791187093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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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영화와 드라마를 통해 바라본 그들-우리들의 삶

1부 항상 우리 곁에 있어, 다문화가족
한국 사회 내 다문화가정의 현실 <완득이>
무대에서만큼은 자유롭게 <마이 리틀 히어로>
국제결혼에 대한 편견을 깨기 위해 <하노이 신부>
다문화 2세가 겪는 정체성 혼란 <덕구>
다름을 넘어 우리로 - 방수인 감독 인터뷰

2부 대한민국을 찾아오는 그들, 난민 혹은 이민
난민을 바라보는 우리의 시선 <나의 올드 오크>
행복을 꿈꾸는 두 소녀에게 보내는 응원 <세리와 하르>
유쾌한 이주민 이야기 속의 뼈 있는 메시지 <방가? 방가!>
주변 아닌 주역 - 육상효 감독 인터뷰

3부 한때 이방인이었던 우리의 흔적
인종의 용광로로 뛰어든 한인들 <미나리>
아픈 한국 현대사 속 발견하는 다문화 <국제시장>
문화적 불협화음, 문화의 충돌과 공존 <페어웰>
역지사지의 마음 - 윤제균 감독 인터뷰

4부 무질서 혹은 타질서, 다양성의 공간
이방인에 대한 심리적 경계를 담은 <범죄도시>
다문화의 두려움, 우리를 잠식할까 <나의 아름다운 세탁소>
이제는 자연스러운 풍경 <컬러풀 웨딩즈>
이방인 아닌 우리의 이웃 - 강윤성 감독 인터뷰

5부 우리가 만들어야 할 공존의 다문화국가

에필로그
다문화는 지금 우리 곁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함께 먹을 때 단단해진다”
친숙한 영화를 객관적 데이터로 읽어 ‘다문화시대의 한국인’을 새롭게 정의할
‘공존의 정체성’을 모색하다

대한민국이 다문화사회, 다문화국가라고 하면 쉽게 수긍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여전히 많다. 하지만 2025년 대한민국은 명실상부하게 다문화사회의 정착 단계에 접어들게 된다. 2023년 기준 외국인은 246만 명으로, 2022년 226만 명에 이어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국내 총인구 대비 비중 역시 역대 최고치인 4.8%에 이른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다인종, 다문화국가(총인구의 5% 이상 진입은 대한민국 원주민의 감소와 다문화 이주민의 증가로 빠르면 2025년, 올해에 이뤄질 수도 있다. 나아가 2030년, 전체 인구의 10% 가까이가 다문화가족의 구성원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의식하지 못한 사이에 가까워졌고, 결코 피할 수도 없는 ‘다문화국가 대한민국’에서 우리는 어떤 태도를 지니고,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
어떤 이들은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전문적인 이론을 앞세워 냉철하게 도출해 주장하고 강하게 설득한다. 물론 이들의 이야기는 틀리지 않다. 오히려 반드시 그렇게 되어야 하는 쪽에 가깝다.
하지만 머리로 받아들이는 당위와 가슴으로 품는 이해는 확연하게 온도 차이가 나는 법이다. 게다가 하루가 멀다 하고 들려오는 유럽 난민들과 국내 외국인들의 범죄, 사건 사고 소식은 무섭고, 그럼에도 외국인노동자 없이는 사업을 할 수 없다는 이들의 이야기엔 공감하다가도 언젠가 나와 내 가족의 일자리, 땅, 집 나아가 모든 것을 빼앗아 가지 않을까 불안하다. 그러니 “당신들은 그들에게 빼앗기지 않고 그들과 이웃하지 않을 테니 그렇게 말할 수 있지”라는 성토로 이어지는 게 당연하다.

이 책은 평범한 대한민국 국민이 가질 수밖에 없는 무서움과 불안함에 공감한다. 다문화사회에서 실제로 그들과 이웃해 삶을 살아야 하는 이들은 평범한 사람들이다. 그 평범한 이들이 이해하고, 인정하고, 실천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