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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교양 고전 독서 : 어제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되려면 어떤 책을 읽어야 할까요? - 교양 고전 독서 1
저자 노명우
출판사
출판일 2023-06-20
정가 22,000원
ISBN 979119251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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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한 번 사는 인생, 교양이라도 있어야겠지요

1.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할까요: 아리스토텔레스, 《니코마코스 윤리학》
2. 이 남자들은 대체 뭘 얻겠다고 싸우는 걸까요: 호메로스, 《일리아스》
3. 낯선 세계 속으로 들어가봅니다: 이븐 칼둔, 《무깟디마》
4. 책을 읽는 인간 특유의 의식세계를 들여다봅니다: 월터 옹, 《구술문화와 문자문화》
5. 스스로 가르친 사람에게서 배웁니다: 잠바티스타 비코, 《새로운 학문》
6. 야박하고 기괴한 시장 지향적 인간이 탄생했습니다: 칼 폴라니, 《거대한 전환》
7. 우리가 가야 할 교양 넘치는 나라가 있습니다: 레이먼드 윌리엄스, 《기나긴 혁명》
8. 설마 편견 없는 사람이 있을까요: 고든 올포트, 《편견》
9. 흔해진 만큼 어려워진 게 사랑입니다: 에바 일루즈, 《사랑은 왜 아픈가》
10. 책이 부르는 마지막 노래를 들어보실래요: 닐 포스트먼, 《죽도록 즐기기》
11. 시기와 질투라는 이 감정은 어디서 온 걸까요: 르네 지라르, 《낭만적 거짓과 소설적 진실》
12. 돈으로 할 수 있는 것과 돈이 있어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게오르크 짐멜, 《돈의 철학》

에필로그: 우리는 계속 읽을 것입니다
고전을 이렇게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니!
고전 읽기에 도전할 용기를 주는 친절하고 실용적인 안내서

너무도 유명하지만 먼 옛날에 쓰여서 지금의 독서 방법으로는 감당이 되지 않는 고전일수록 노명우의 조언은 구체적이고 실용적이다. 아리스토텔레스의 『니코마코스 윤리학』을 읽기 위해서는 이 책이 현대적인 편집 과정이 없이 만들어진 것임을 염두에 두고 이해할 수 없는 문장은 우선 넘기라는 식이다. 호메로스의 『일리아스』에서는 트로이아 전쟁에 대한 서사시일 것이라고 오해했던 자신의 완독 실패담을 들려주면서, 『일리아스』를 ‘최종 영웅’을 선발하는 입장에서 읽어볼 것을 주문한다. 또한 이름부터 낯설기만 한 이븐 칼둔의 『무깟디마』를 읽어내는 데 필요한 이슬람 배경지식을 찬찬히 알려주기도 한다. 946쪽이나 되는 잠바티스타 비코의 『새로운 학문』에 관해서는 먼저 책의 구조를 분석하고, 앞과 뒤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독서를 권한다. 노명우는 자칫 방대한 문헌들 속에서 독자들이 길을 잃지 않도록 핵심을 관통하는 실마리를 슬쩍 던져놓는 것도 잊지 않는다.

이어서, 말과 글, 문자와 영상의 시대를 아우르며 독자들에게 책의 미래를 생각해보게 하는 고전들을 소개한다. 월터 옹의 『구술문화와 문자문화』는 ‘말의 세계’에서 문자의 출현으로 의식이 재구조화되는 과정을 담은 책이다. 자아의 내면화를 이끈 문자문화는 영상문화의 시대를 맞아 구술문화와 다시 만나는데, 이 역사는 텔레비전 시대의 문화풍경을 분석한 닐 포스트먼의 『죽도록 즐기기』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이어진다. 『죽도록 즐기기』의 내용을 바탕으로, 인쇄문화가 융성했던 시기와 반지성주의가 창궐하게 된 시기를 대비하면서 교양의 의미를 고민해보는 기회를 제공한다.

홉스봄이 말한 “가장 별스럽고 끔찍한 한 세기”인 20세기의 거대한 역사와 구체적인 현실을 조망하는 고전들도 선택되었다. 영국의 산업화와 그 결과를 분석한 칼 폴라니의 『거대한 전환』과, 정치와 산업 혁명을 잇는 민중의 문화 혁명을 모색하는 레이먼드 윌리엄스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