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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브릿지 - 우리학교 소설 읽는 시간
저자 문경민
출판사 우리학교
출판일 2025-01-17
정가 14,000원
ISBN 9791167553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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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냥 첼로야. 이유 따위 필요 없어.”
열여덟 첼리스트를 뒤흔드는 의혹과 소문, 비밀과 거짓말

『브릿지』의 주인공 서인혜는 예고에 들어오기까지 남모를 고통을 감내했다. 가족과 친구를 멀리하고 가혹한 레슨 선생님 아래에서 위경련을 일으킬 만큼 스트레스를 받으며 연습에 매진했다. 그런 노력 끝에 예고에 진학했지만, 막상 와 보니 과연 자신에게 재능이 충분한 것인지 이대로 계속 달려가는 게 옳을지 확신이 들지 않는다. 힘 있게 활을 잡으려 매일 운동을 하고 ‘연습쟁이’ 소리를 들으며 악기를 손에서 놓지 않지만 더 뛰어난 재능을 가진 친구는 많고, 첼로에 드는 막대한 비용도 부담스럽다. 군색한 집안 형편에도 부모님은 기꺼이 지원하겠노라 늘 격려하지만, 그 마음과 비용을 감수해도 좋을 만큼 자신이 뛰어난 연주자인지 모르겠다.
흔들리던 와중에 마음의 버팀목이었던 할머니가 갑작스럽게 돌아가시면서 인혜는 깊은 상심에 빠져든다. 설상가상으로 중학교 때 악연을 맺은 엄 선생님이 실기시험 심사 위원으로 등장하고, 의혹 가득한 실기시험이 끝난 후 학교에는 심사 조작 소문이 빠르게 퍼져나간다. 엄 선생님을 둘러싼 숨겨진 비밀이 하나둘씩 드러나며 살얼음판 같던 인혜의 일상에 서서히 금이 가기 시작하는데…….

“버티느라 휘어진 거야.”
우리 청소년문학의 진실하고 단단한 목소리, 문경민 작가가 들려주는
멈추지 못할 꿈에 대한 이야기

살다 보면 누구나 세상에서 가장 믿을 수 없는 존재가 바로 자기 자신이 되는 순간을 마주하게 된다. 꿈을 향해 달려가라는 응원이 재능의 한계에 부딪히고, 애써 쌓아 올린 노력이 현실의 벽을 마주하는 순간들. 『브릿지』는 자신만의 꿈을 향해 나아가는 모든 십대가 맞닥뜨리게 되는 바로 그 순간에 관한 이야기이다.

“첼로를 계속해야 할까. 내가 정말 첼로를 좋아하기는 할까.” (본문 중에서

스스로를 의심하며 원망하고, 삶의 작은 문턱에 좌절하는 날들이 이어져도 자기 자신을 대신해 답을 줄 수 있는 사람은 없다. 혼란과 슬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