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스로 세이프
뇌파 큐브
스트거만 증후군
숨 쉴 구멍
보름달 데이
벚꽃 비 휘날리는
길을 잃은 아이, 기억을 잃은 나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언덕
또 다른 세계
완벽한 아이가 되려면
지켜야 하는 비밀
절대 놓지 않을 손
뻔히 보이는 덫인데도
뻔뻔하고 이기적이게
진짜 너는 누구니?
늘 내 곁에 있던 너
시은과 시은, 그리고
내가 여기 있어도 될까
다시 벚꽃 비 앞에서
작가의 말
★베스트셀러 <시간 고양이> 시리즈 작가★
박미연이 선사하는 본격 SF 성장 소설!
두 개의 달이 뜨는 세계
여기는 내가 살아온 세계다
……그래야만 한다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122권으로 『두 번째 달에게』가 출간되었다. 『두 번째 달에게』는 5권까지 출간되며 꾸준히 베스트셀러 자리를 지키고 있는 <시간 고양이> 시리즈의 작가, 박미연 작가가 <시간 고양이> 흥행 이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청소년 소설이다.
『두 번째 달에게』에서는 촘촘한 설정의 SF 세계관 속에서 성장해나가는 주인공 ‘시은’을 중심으로 입체적인 성격의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한다. 책장을 넘길 때마다 나타나는 긴장감 넘치는 사건들은 물론 세밀한 세계관 설정, 일반적인 상상의 범위를 벗어나는 생각지 못한 빌런, 끝까지 계속되는 반전 등 청소년문학을 많이 접해본 독자도, 처음 접해보는 독자도 모두 손에 땀을 쥐게 하는 흥미진진한 작품이다.
평행 우주가 존재하는 세계, 이곳에는 당연하다는 듯 매일 두 개의 달이 뜬다. 1년 전 교통사고로 기억을 잃은 주인공 시은은 6개월간 혼수상태에 빠져 있다가 깨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았다. 머릿속은 아직 혼란으로 가득하지만, 원래의 자리를 찾아야 한다는 아빠의 바람대로 다른 아이들에게 뒤처지지 않기 위해, 사라진 기억을 다시 찾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영재 고등학교로 전학 간 첫날, 반 아이들의 잔꾀에 빠져 길을 잃은 주인공 시은은 펀칭 선수인 하준을 만나 하준의 도움으로 증강 현실 미로를 풀어낸다. 그 후 아빠가 입학 선물로 준 뇌파 큐브를 풀려 하지만 번번이 실패하고, 큐브는 오빠 시후가 가져가 그 안에 아빠의 선물 대신 시간과 장소가 적힌 쪽지를 넣어 돌려준다.
완성된 큐브 윗면에 뜬 ‘FINISH’ 버튼을 터치하자 한 면이 뚜껑처럼 열렸다. 그러나 안은 텅 비어 있었다. 믿기지 않아 큐브 안에 손을 넣어 휘저었다. 손가락 끝에 딸려 온 건 손톱만 한 메모리 잇이었다. 의아한 마음으로 메모리 잇을 누르자 순식간에 허공에 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