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은 모든 것을 품는 힘이 있습니다.
이 너른 품에서 수많은 생명이 복작복작 살아갑니다.
때론 다투고, 때론 사랑하고, 때론 서로 돕고 사는 모든 생명을
자연은 넉넉한 마음으로 모두 품습니다.
곤충들은 넉넉한 자연의 품에서 자그마한 자기 한 몸을 숨깁니다.
논밭에서, 풀숲에서, 물가에서, 물속에서
나무와 꽃과 등불 아래에서 수많은 곤충이 옹기종기 모여 살아갑니다.
도시 울타리 안에서 살고 있는 아이들에게 《우리 곁에 곤충》을 펼쳐서 보여 주세요.
4.32미터 종이 위에 아름다운 자연 풍경과 곤충 세계가 펼쳐져요.
오손도손 살아가는 생명의 세계를 보여 주세요.
‘숨은그림찾기’처럼 논밭, 풀숲, 물가, 물속에 사는 곤충을 찾아보세요.
200여 종이 넘는 곤충뿐 아니라 거미나 달팽이 같은 동물과
꽃향유나 부들 같은 식물을 합하면 모두 240종에 가까운 생명체를 세밀화로 만날 수 있어요.
자연의 품 안으로 들어가는 디딤돌이 될 것입니다.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위안을 주는 그림책이 될 것입니다.
평생 세밀화를 그린 화가 권혁도 선생님이 펼쳐 보이는 곤충 세계
화가 권혁도 선생님은 ‘벌레들이 작고 보잘것없어 보이지만 생명까지 작은 것은 아니며 생명 그 자체로 귀하다’는 마음으로 1995년부터 지금까지 세밀화로 곤충을 그리고 있습니다.
곤충은 생김새도 저마다 다 다르고, 사는 모습도 다양합니다. 그리고 우리 둘레 어디서나 흔히 볼 수 있습니다. 권혁도 선생님은 풀숲을 헤치고, 나무를 들여다보고, 물가를 거닐고, 꽃을 찾아다니며 작은 생명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곤충 하나하나를 세밀화로 기록해 왔습니다. 따뜻한 색감과 정성스러운 손길로 그린 세밀화를 보고 있으면, 미처 알지 못한 자연의 세계를 따뜻하고 편안한 마음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우리 아이에게 넉넉한 품을 가진 자연을 펼쳐 보여 주세요.
작은 풀숲에서는 귀뚜라미와 여치, 방울벌레가 숨어 울고, 나무줄기에는 왕오색나비, 고려나무쑤시기, 장수풍뎅이들이 모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