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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로마와 페르시아 : 700년의 대결
저자 에이드리언 골즈워디
출판사 책과함께
출판일 2025-01-17
정가 43,000원
ISBN 9791194263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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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서론

1. 펠릭스, 서기전 90년대
2. 왕중왕, 서기전 247-70
3. 전쟁과 소문, 서기전 70-54
4. 전투, 서기전 53-50
5. 침공, 서기전 49-30
6. 독수리와 왕자, 서기전 30-서기 4
7. 두 위대한 제국 사이에서, 5-68
8. 상업에 능숙한 사람들, 1-2세기
9. 영광과 눈물, 70-198
10. 왕조들, 199-240
11. 로마 황제가 다시 거짓말하다, 240-265
12. 총명한 여왕과 세계의 복원자, 265-282
13. 포위 공격과 원정전, 3세기 말-4세기
14. 세상의 두 눈, 5세기
15. 군인, 성벽, 그리고 황금, 5세기 말-6세기 초
16. 전쟁과 항구적 평화, 518-600
17. 최고조, 600-621
18. 승리와 참사, 621-632
19. 그날이 오면 모든 신자가 크게 기뻐하리라, 632-700

결론

왕중왕과 황제
연표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참고문헌
도판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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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치열했고 때로는 평화로웠던
두 강대국의 장구한 대서사시

전작 《필리포스와 알렉산드로스》에서 그동안 학계의 조명을 받지 못했던 마케도니아 왕 필리포스의 업적을 최대한 복원해냈던 에이드리언 골즈워디가 이번에는 로마사에서 거의 언급되지 않는 페르시아와의 장대한 대결에 주목한다. 《로마와 페르시아》는 고대 세계 두 거대한 제국의 경쟁 관계를 다룬 책이다. 로마와 파르티아-페르시아는 국경을 마주한 채 700년 넘게 때로는 전쟁을 벌이고 때로는 평화를 유지하며 지냈다.
로마 역사에서 페르시아와의 경쟁은 매우 중요한 사건이라고 말하는 에이드리언 골즈워디는 두 강대국의 갈등을 추적하면서 그들의 성공의 규모와 존속의 시간이 어느 정도였는지를 분명하게 보여준다. 어떻게 두 거대한 제국이 그렇게 오랜 기간 공존할 수 있었는지, 그런 경험이 어떻게 서로를 변화시키고 주변 국가들에 영향을 주었는지 검토하는 이 책을 읽다보면 기존의 연구와는 아주 색다른 방식으로 로마 역사를 만나게 될 것이다.

서로 이길 수 없는 700년간의 전쟁

로마와 파르티아가 서로 처음으로 만난 것은 서기전 1세기 초엽이었다. 그 후 3세기에 파르티아 왕조가 무너지고 그 자리에 사산 왕조가 들어서면서 7세기까지 존속했다. 통치 왕조와 정부 형태가 일부 바뀌었으나 사산 왕조의 페르시아 제국은 동일한 지역, 동일한 민족을 다스렸으며, 두 왕조를 서로 다른 단계의 동일한 정체(政體로 본다면 파르티아-페르시아 제국은 800년 이상 지속된 것이다. 약 7세기 동안 파르티아-페르시아는 언제나 로마를 의식하며 경쟁을 벌였다.
로마 제국은 서기전 1세기 후반, 아우구스투스의 원수정이 들어선 이래 과거 500년에 걸친 공화국 시절을 청산하고 기존의 서유럽 전역과 북아프리카, 소아시아 전역을 석권한 힘을 바탕으로 동방으로 밀고 나아가 인도까지 점령해 명실상부한 세계 제국을 건설하려는 이상을 갖고 있었다.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위대한 정복 사업을 따르는 것은 로마 사회 내에서 아주 오래된 전통으로 자리잡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