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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낭만 복숭아 - 사계절 아동문고 114
저자 오주영
출판사 사계절
출판일 2025-01-13
정가 13,000원
ISBN 9791169813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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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 복숭아
영혼 단추
고요하지 않은 밤
담이의 지구 수첩
안녕
지금은, 봄
작가의 말
타인과의 관계를 통해 복잡하고 미묘한 마음을 들여다보며 자신의 세계를 확장해 나가는 이야기 여섯 편이 담긴 동화집. 이름 때문에 복숭아라는 별명을 가진 ‘승아’가 좋아하던 친구에게 “나는 복숭아가 좋아.”라는 말을 듣게 되는, 아이들의 간질거리는 마음을 담은 「낭만 복숭아」를 표제작으로, 사랑, 슬픔, 미안함 등 모든 아이가 한 번쯤 겪어 봤을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 낸다.

단편집 속 열두 살 아이들은 때로 휘어지고 때로 휘청이면서도 하늘을 향해 자랍니다. 서투르나마 마음을 내보이고, 이해하고, 배려하며 여물어 갑니다. 애틋한 마음 뿌리를 이루는 것은 타인과 세상을 사랑하는 마음입니다. 모든 사랑에 주고받음이 이루어질 수는 없지만, 사랑은 우리를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듭니다. (작가의 말에서

“사랑은 한 가지 모양이 아닌 것 같아.”
달콤 씁쓸하고 상큼 아릿한 마음을 들여다보면?
설렘, 미안함, 슬픔, 호기심, 당혹감……. 세상에는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단어가 수백 가지는 된다. 그런데도 우리는 종종 한 단어로 감정을 다 설명하기 어려운 때를 마주하곤 한다. 왜냐하면 우리의 마음은 수천, 아니 수만 가지는 될 테니까. 그 흔하다는 사랑이라는 말도 모두에게 다른 모양을 지닌다. 『낭만 복숭아』는 설렘 뒤에 숨겨진 씁쓸함, 슬픔에 묻어 있는 따스함, 미안함에 뒤따라오는 불편함 등 복잡하고 미묘한 마음 깊은 곳으로 독자를 이끈다.
「낭만 복숭아」의 주인공 승아는 이름 때문에 ‘복숭아’라는 별명이 따라다닌다. 복숭아와의 웬 운명의 장난인지, 승아는 담을 잘못 넘다 복숭아뼈 주위의 인대가 늘어난다. 결국 깁스를 한 승아를, 이찬은 왕복 배달료 4천 원에 자전거로 학원까지 태워다 주기로 한다. 승아는 이찬의 허리에 손을 감고 자전거 뒷자리에 앉아, 자전거가 덜컹덜컹 흔들릴 때마다 마음이 동당동당 춤을 춘다. 다친 복숭아뼈에서 올라오는 아릿하고 달콤한 통증 끝에 이찬에게 들은 한마디에 승아 마음속 복숭아는 과즙을 한가득 문 듯 팡! 터져 버린다.
이처럼 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