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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아주 멋진 집이에요 - 바람그림책 158 (양장
저자 나카가와 치히로
출판사 천개의바람
출판일 2025-01-13
정가 14,000원
ISBN 9791165735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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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와 함께 살아 더 멋진 우리 집

“아주 멋진 집이에요.” 여기 자기의 집을 자랑스럽게 소개하는 동물들이 있습니다. 개미, 나비, 거미, 제비, 고양이, 다섯 동물은 돌아가면서 자신의 집을 소개하지요.

개미의 집인 개미굴은 방도 많아 다 함께 살기 좋고, 자연스럽게 적당한 온도로 유지되어 쾌적합니다. 나비의 집인 배추는 동글동글 귀여운 데다가 아이들인 애벌레의 먹이로도 쓸 수 있어 유용하다지요. 옆에는 유채꽃과 라벤더 꿀을 먹을 수 있는 카페까지 있으니 위치도 무척 좋습니다. 그 말을 받으며 끝말잇기를 하듯 거미가, 제비가, 고양이가 저마다 집을 자랑합니다. 하지만 좋은 점만 있는 건 아니에요. 개미굴은 가끔 훌쩍 뒤집혀서 엉망이 될 때도 있고, 나비들은 근처에서 자기들을 노리는 거미를 경계해야 하지요. 다른 동물들도 난처하거나 성가신 일이 있는 건 마찬가지지만, 그래도 괜찮습니다. 모두 ‘이런 일은 별거 아니’라며 위기를 헤쳐갈 방법을 알고 있기도 하고, 어찌 됐든 소중한 집이니까요.

하지만 집이 마음 편한 공간이라, 돌아갈 곳이라서 소중한 걸까요? 개미는 여왕개미를 비롯해 많은 개미와 살고, 나비는 자식인 애벌레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거미는 각자 집에서 생활하지만 친구들이 곁에 있고, 제비는 가족과 함께 남쪽에서 집으로 돌아오지요. 고양이는 귀찮다 해도 집사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나뿐만 아니라 소중한 이들까지 함께 살기에, 집이 더욱 평온하고 소중하게 느껴지는 건 아닐까요? 집의 따스함, 함께 살아가는 따뜻함.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까지, 소중한 이들과 함께 살아가 더욱 멋진 일상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는 책입니다.

공존하는 삶의 자연스러움과 평온함

〈아주 멋진 집이에요〉를 읽다 보면 다양한 동물의 집은 물론 생활 방식까지 알게 됩니다. 개미들은 여왕개미를 중심으로 군집이 한데 모여 살아갑니다. 흰나비 애벌레는 배추를 먹지만 나비가 된 뒤에는 꽃꿀을 먹고 살아가지요. 한편 제비는 남쪽으로 갔다가 따뜻할 때 돌아와서는 저번에 쓰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