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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교동도의 욕심쟁이 마을 (양장
저자 김현정
출판사 한림출판사
출판일 2025-01-10
정가 17,000원
ISBN 97911926978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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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갑자기 몰려오는 먹구름, 교동 정주 마을 사람들은 어떻게 되었을까?
마음씨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옛이야기!

정주 마을 사람들은 풍요로운 자연의 혜택을 자신들이 잘난 덕으로 생각한다. 창고에 쌀이 넘쳐나도, 배고픈 사람들에게 나눠 주기는커녕 더 심술 맞게 군다. 어려운 사람들을 돕지는 않고 자랑하기 위해 돈을 아끼지 않고 꾸미는 청동 다리는 정주 마을 사람들의 마음씨를 상징한다. 햇빛에 반사되어 심하게 빛나고, 바람이 불 때마다 부딪히는 ‘덜커덩 쩔그렁’ 소리에 다른 마을 사람들은 고통을 받지만 아랑곳하지 않는다. 이 세상은 혼자만의 뛰어난 능력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함께할 때 더욱 빛난다. 정주 마을 사람들은 그들만의 세계에 다른 사람들의 어려움을 보지 못한 채 자만에 빠진다. 정주 마을 사람들은 왜 인색했던 걸까? 만약 정주 마을 사람들이 어려운 사람들과 먹을 것을 함께 나누었다면 정주 마을은 여전히 존재할까?

훗날 ‘덜커덩 쩔그렁’ 소리만이 마을의 흔적을 알려 준다. 이처럼 부와 행복은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따라서 다른 결과를 보여 준다. 사람은 큰 화를 입어야만 반성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때늦은 경우가 대부분이라서 회복할 수 없는 피해를 입고 상처를 치유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다. 옛이야기는 이처럼 오랜 시간 전해지며 사람들에게 교훈을 되새겨 준다. 이런 것이 바로 옛이야기의 소중한 가치 아닐까?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읽히고 전하는 옛이야기의 특별한 가치를 이 책으로 만날 수 있다. 김현정 작가의 아기자기한 그림은 일반적인 옛이야기 스타일의 그림을 넘어서는 신선함을 준다. 거기에 할머니가 직접 들려주는 전개 방식은 실감을 더해준다. 또한 갯벌 속에 숨겨져 있는 청동 다리의 흔적을 찾는 재미도 있으니 꼭 찾아보길 바란다.

- 기획 의도 -

인천의 역사와 문화를 그리는 〈인천 마을 설화 이야기 그림책〉
인천광역시는 지역의 특색과 문화를 더 쉽고 널리 알리고자 인천 마을에 전하는 설화를 기반으로 그림책을 기획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