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8
1장 우아하게 나이들기
01 불편함을 참지 않기로 했다 18
02 오십 이후 다시 태어나다 25
03 코로나 이후 새로운 인생 2막을 열다 33
04 아버지를 통해 우아하게 나이 들기를 배우다 40
05 나이로 익어가는 날 48
06 아름답게 살자 54
07 늘그막에 찾은 행복한 작업 65
2장 행복한 미래를 위한 건강한 삶
01 건강한 삶의 여정 78
02 아내는 생명의 은인이다 85
03 마음이 건강해야 몸이 건강하다 92
04 게으름과 헤어질 결심 101
05 책이 맺어준 인연 108
06 나만의 명작을 그리자 114
07 운동하셔야 합니다. 움직이세요 122
3장 정서적이고 안정적인 삶
01 대출 노예 탈출기 132
02 인생, 삶에 연습은 없다 142
03 “어떻게 그렇게 꾸준히 열심히 하실 수 있나요?” 150
04 당신이 빨리 늙는 이유 158
05 안정적인 삶 165
06 중년에 만난 삶의 원칙 170
07 절약도 저축이다 179
4장 사회적 연결망 구축
01 오늘도 만나러 갑니다 188
02 긍정적인 사람들을 만나자 196
03 세상은 혼자가 아닌 함께여야 성장할 수 있다 204
04 사회적 자본을 만들어라 212
05 독립서점에서 꾸는 꿈 220
06 모든 관계는 자신이 정한 대로 이루어진다 227
07 우물 안에서 탈출한 개구리 236
5장 안전한 미래를 위한 계획
01 운명 개척자 246
02 책으로 다시 태어나다 254
03 내 생각이 현실로 이루어지는 나만의 세상을 만들고 싶다 259
04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268
05 갑부로 사는 삶 279
06 나답게 살아가기 285
07 원 없이 맘껏 사랑하자 294
6장 자아실현 성취와 삶의 여정
01 소중한 삶, 실컷 배우고 나누자 306
02 오십이 되어서 참다운 배움을 이해하다 312
03 세상을 향해 당당히 걸어나올 수 있는 리더가 되기까지 320
04 사십 이후
인생의 허무가 가득찬 그때
우울로 가득 찬 어느 날 ‘내가 죽더라도 가족들은 다 알아서 잘 살겠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없어서 슬픈 건 잠시뿐이고, 인생의 고난쯤이야 다들 하나씩 있으니 나 하나만 그냥 사라져 버리고 싶었다. 그러나 한편으로 우리 둘째 아이는 아직 어린데 엄마가 없으면 조금 애처롭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죽고 싶으면서도 아직 한글도 모르는 아이가 걱정되었는지 ‘도대체 내가 왜 죽고 싶은 건지 이유라도 찾아보자.’라는 마음이 생겼다.
나는 언제 제일 신이 났는지, 스트레스는 받지만 언제 제일 뿌듯한 마음이 들었는지 생각해 보니 무엇인가 배우러 다닐 때, 무엇인가 주도해서 만들어 낼 때 재미를 느꼈다는 것이 떠올랐다. 자존감이 높지 않아 무엇인가 결과물이 나오면 ‘나도 해냈다.’ 라는 생각에 매우 기뻤다. 그리고 이러한 경험이 쌓이면서 ‘그래도 내가 뭐라도 할 수 있는 사람이구나.’라는 것을 깨닫고 힘든 시간을 버텨내 왔다는 것을 인식하게 되었다. 예민하다라는 단어에 대해 부정적 인식이 가득했다. ‘예민하다’를 ‘남들에게 피해를 주다, 자기 마음대로 하다’의 동의어로 받아들였기에 나는 예민한 사람이 결코 아니라고 부정하곤 했다. 하지만 예민한 것이 나쁜 것이 아니라 ‘나’에 대해 민감하게 받아들일 필요가 있었는데 나는 나에 대해 예민하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라는 사람은 엄마, 직장인으로 불리기보다 나로서 무엇인가 결과물을 만들어 내고 싶어 하는 사람이었는데 엄마, 아내라는 이유로 내 안의 욕구를 애써 잊으며 우울하게 살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이러한 짜증 섞인 감정 속에서 매일 다른 사람을 위해 일하고, 다른 사람의 눈치만 살피는 고단한 삶을 살고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스스로 알지 못했던 나의 모습을 발견하면서 안쓰러운 나를 위해 해주고 싶은 일들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나를 안아주다
‘나를 위해 해 줄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라는 질문을 해보았다. 그때부터 ‘나는 무엇을 해야 한다’라는 사고의